[충일논단]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충일논단]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 최춘식 국장 논산주재
  • 승인 2014.07.14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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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그야말로 없어져야 할 우리사회의 가장 큰 도구이다.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는 누구나 선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차츰 성장하면서 사물을 접하면서, 변하기 시작하여, 자신이 자신을 속이는 가장 비겁하고 추악한 모양으로 변하고 있다.
어쩌다 한번 본의 아니게 그 순간을 넘기기 위해 거짓으로 변명했다면 이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사람이다.
허나 너무 뻔히 알면서 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며, 사리사욕에 양심을 팔아 버리는 최악의 인간 말종 들을 보면서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재물이 그렇게 좋은가 하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사람 만나기가 싫고 그저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요동을 친다.
몇 년 전의 일이다. 우리나라 재벌총수 사모님들이 일명 밍크코트 사건에 휩쌓여 생중계하는 방송국에 출연하여 저마다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면서 성서 위에 손을 올려놓고 맹세하는 광경을 본바 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은 모두 기독교 신자였으며, 그중 누군가는 거짓을 말하여 순간의 어려움을 면하려고 자신의 양심 마져 버리고 성서에 손을 올려놓는 웃지 못할 연극을 연출 했었다.
거짓말은 상대가 몰라야 성공한다. 걸리면 망신이다. 거짓말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남을 듣기 좋게 사실을 과장하는 말과 전혀 사실이 아닌 새빨간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은 사실을 눈속임으로 남을 모략하는 허위사실 즉 범죄이다.
우리 속담에 세 가지의 거짓말이 있다고 하는데 그 하나는 처녀가 시집을 안 간다는 거짓말과, 둘은 늙은 노인이어서 빨리 죽어야지 하는 말과 셋은 장사꾼이 이익을 남지 않고 본전도 밑진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자신이 당선되면 이런저런 일들을 하겠다고 공약을 남발 해놓고 막상 당선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의 발뺌이다.
그래서 우리사회에 유행어가 생긴 것 인데 정치를 하려면 거짓말부터 배워야 한다는 유행어가 생긴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달성하면 된다는 식의 그릇된 생각은 버려야한다.
논어(論語)에 이런 말이 있다.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증거움 을 알고,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귀하여도 역시 근심하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로움보다는 내적인 풍요로움이 언젠가는 빛을 보는 날이 온다.
모든 일에는 과정과 순리가 존재하는 법 바쁘다고 바늘을 허리매여 쓸수 없는 것이다.
순리를 거역하고 역행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진실은 때론 냉혹하고, 우리에게 날카로운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진실은 둥글게 다듬어유용하게 사용한다면, 진실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중추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거짓말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자. 구차한 변명도, 불신도, 사기꾼도 없는 지상천국이요. 무릉도원일 것이다.
백년도 못살고 가는 인생인데 만일 지금까지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탐욕에 정신을 팔려 남을속이고 남을 모함하고 아무런 생각없이 눈앞에 보이는 재물만 보고 살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사람 사는 게 무엇인가, 왜 남들처럼 건전한 생각과, 사람다운 생각을 하지 못했던가 부터 깊이반성하고 선량한 어린 아이의 마음 으로 돌아가 훗날 죽임을 맞지할 때 후회없는 죽임을 맞을 수 있도록, 마음을 바꾸어보는 것이 현명한 생각일 것이다.
인재명호사피(人在名 虎死皮)라는 말 처럼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한다.
이상한 행동만을 하고 살다가, 죽은 훗날 후세 들로부터 어떤 말을 듣게 될는지 한번쯤은 깊은 생각을 해보는 것 또한 삶의 지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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