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김무성 대표 최대 과제는 국민의 뜻 알아야
[충일논단] 김무성 대표 최대 과제는 국민의 뜻 알아야
靑 일방독주제동은 물론 소통도 감내해야… 국가 대혁신 시대과제 풀수 있어
  • 박경래 부장 금산주재
  • 승인 2014.07.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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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누리당이 김무성(5선·부산 영도구) 대표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비 주류가 여당을 장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비주류 김무성 후보’를 당원들이 적극 지지한 것은 무기력증에 빠진 새누리당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으라는 강력한 주문으로 해석된다고도 해석하고 신임 김 대표에 거는 당 안팎의 기대는 그만큼 간절하고 크다는 등의 논평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전당대회에서 주류의 대표 격인 서청원 의원과의 박빙을 예상했던 당직자는 물론 일부 보수세력들의 여론도 불식시키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2706표를 얻어 3만8293표에 그친 서청원 의원을 큰 표차로 꺾고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 것에서 확인됐다고 볼수 있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수락 연설을 보면 자칫 국민이 뜻은 소홀이 생각하는 것이 안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경선에서 보여준 비젼과 수락 연설 중에 들어있는 뜻은 즉 집권여당 대표의 목소리는 곧 국민의 귀에 소홀이 다가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락 연설 중 “새누리당 당 대표직을 맡으라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명령을 하늘처럼 받들겠다.”며 “오늘의 영광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약속대로 온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앞으로 새누리당이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다.”면서 “강한 새누리당,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게다가 김대표는 폭풍우 속에 한배를 탔다는 고사성어인 풍우동주(風雨同舟)를 인용해 “어떤 비바람이 몰아치더라도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이 혁신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누구보다 김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는 새누리당의 인사난맥과 박대통의 불통으로 인한 상황을 잘 인시하고 있고 많은 고민도 해 온 것으로 당 대표 출마선언과 선거운동 중에도 언급한바 있다.
‘건강한 당청관계’, ‘할말 하는 집권 여당’을 줄곧 강조했던 것이 바로 증거로 들 수 있는 사례다.
당선이 결정된 뒤에도 “당은 대통령의 밝은 눈과 큰 귀가 돼 국민 여론을 경청하고 충실히 전달해야 하는데 그 점이 부족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그가 가장 힘줘 말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온 몸을 바치겠다”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많은 뜻이 함축 되어 있는 듯 하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청와대 일방 독주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표현이라 보인다.
국정과 민생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나눈는 뜻엔 항상 국민의 목소리가 담겨져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이를 국민의 목소리라 생각하고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김 대표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 김대표는 항상 소통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
그래야 집권여당의 대표로서도 면모도 세우고 힘도 길러지는 것을 넘어 국민이 바라는 국가의 대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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