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복의 孝칼럼] 그것이 효다
[최기복의 孝칼럼] 그것이 효다
  • 최기복 충청효교육원장·성산 효대학원 교수
  • 승인 2014.07.3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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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교육원은 빵을 만들어서 굶주리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 빵이 부족한 것도 아니요, 살아 가는데 권력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권력은 빵에서 나온다. 혹은 권력은 빵을 만든다는 생각 속에서 권력과 빵을 오가는 사람들이 더러있다.
그런 사람들이 효교육원을 찾아 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효 지도사 자격증을 받으면 돈이 될 수 있다는 것,  효교육원장이 효지도사 지망생들로부터 받는 수강료가 상당할 것인 즉 나도 효 교육원을 차려 독립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들의 마음 속에 효심이 살아 숨쉴 수 없고 본보기 문화인 효행을 통하여 남에게 감동을 결코 줄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성공할 수도 없고 성공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효 하자는데… 지켜보면서 속으로 밉지만 성공을 기원 하기도 해보았다. 결과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한때 TV를 통해 행복전도사를 자처했던 최모 여인이 자살로 인생을 마감함으로 충격을 준 일이 있다. 모든 시청자들을 우롱한 여인이다. 삶을 영위함에 있어 그가 주장했던 행복이란 평범한 것들이었다. 그는 평범하지 않았다. 입으로만 평범을 여러 사람 앞에서 과장했을뿐 자신은 불행의 늪을 헤메고 있었음을 자살로 증명한 것이다.
빵과 권력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입놀음 또한 그와 유사하리라. 효를 빙자하여 자신의 야망을 충족하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있다.
낮은 자세로 임하라.
내가 하려는 일이 숭고하고 나라를 살리는 애국적인 일이라면 남이 하더라도 잘 되도록 기도하라.
봉사하겠다고 나타났다가 사라진 사람이 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나타났고 온갖 비방과 모략으로 효교육원 원장 자리를 흔들었던 동료가 다시 나타났다.
따뜻한 가슴으로 품으리라.
그것이 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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