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접목도 이젠 로봇이 척척”
“고추접목도 이젠 로봇이 척척”
당진, 프러그육묘장서 접목로봇 연시회 가져
  • 이범영 기자
  • 승인 2007.03.0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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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 연구진이 개발한 고추와 토마토를 접목하는 로봇이 일반에 선보인다.
지난달 28일 당진프러그육묘장에서 육묘장 및 연구·지도·행정기관의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추와 토마토를 합접하는 로봇의 실용화 촉진을 위한 홍보와 개선점 등을 도출하기 위해 농업공학연구소와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천표)가 공동으로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 연시회에서 선을 보이는 고추와 토마토의 접목로봇은 지난 2005년에 개발된 로봇을 개량한 것으로, 2005년에 개발된 로봇을 이용해 이미 작년과 재작년에 당진군농업기술센터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100만본을 접목했으며, 올해에는 50만본을 접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개량접목 로봇은 접목방법 중에서 기존에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합접식 접목방법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접목할 모(대목과 접수)를 작업자가 공급하면 자동으로 절단가공·집게공급·접합·배출하는 구조로 시간당 600주의 접목모를 생산할 수 있으며 누구라도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 역병 등 고추와 토마토의 연작장애 피해방지를 위해 접목묘를 재배하는 농가는 늘고 있지만, 농촌일손부족으로 인해 공정육묘장에서는 부드럽고 정밀성이 요구되는 접목작업에 필요한 여성노동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농업공학연구소는 그동안 과채류 접목작업의 기계화를 위해 지난 2005년에는 오이와 수박용 접목로봇을 개발하여 현재 실용화되고 있으며, 고추와 토마토용 접목로봇은 이번 연시회를 시작으로 보급할 예정이어서 접목작업의 기계화를 통한 접목묘의 안정적인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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