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유적에 대한 보존방안 및 범위를 파악함과 동시에 개발과 문화유적 보존의 효과적인 조화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보다 정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홍주성에 대한 기록은 고려시대 말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것만 전하고 있었으나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유적과 유물뿐만 아니라 통일신라 말, 고려시대 초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구상유구, 수혈 및 구덩이 30기, 주공 등이 발굴돼 홍주성 의병공원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오는 5일 오후 3시 홍주성내 유적 현장에서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2006년 11월 27일부터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유적에 대한 보존방안 및 범위를 파악함과 동시에 개발과 문화유적 보존의 효과적인 조화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보다 정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발굴된 내용을 살펴보면 토성은 길이 60m, 높이 1.5m 내외로 구상유구와 함께 동서 방향으로 나란히 통과되어 있고 외성벽에는 2~3단으로 쌓아올린 1열의 기단석렬이 설치된 후 내부두께가 2~ 10cm 내외로 점토와 마사토가 반복, 판축됐으며 구상유구는 너비 480~700cm, 깊이 180~220cm 내외로 최하층에는 뻘층과 함께 다량의 석재와 기와류가 퇴적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선시대 기와가마는 지하굴식으로 내부에는 무너져 내린 벽체와 천정부가 퇴적되어 있고 연소실과 소성실 사이에는 약 100cm 높이로 불턱이 만들어져 있으며 폐기장에는 무문의 기와편들이 다수 확인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홍성지역의 위상과 문화상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조성될 홍주성 의병공원이 문화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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