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복의 孝칼럼] 유대인의 효(인성)
[최기복의 孝칼럼] 유대인의 효(인성)
  • 최기복 충청효교육원장·성산 효대학원 교수
  • 승인 2014.09.25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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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탈무드를 그들의 바이블(聖典)로 삼아 그 안에서의 삶을 누리고 산다.
태아부터 죽을 때까지이다.
성경은 구약 39장, 신약 27장 토탈 66장으로 이루어진 예수님의 족보이며 하느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성서로 지구상의 베스트 셀러다. 탈무드란 구약이다.
탈무드에서 유대인들은 모세 5경을 지침서로 삼는다.
필자가 유대인 랍비에게 질문을 던졌다. 당신들은 유대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가? 그렇다. 이유는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들의 기도를 들어주어야 할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있다. 우리는 모세 5경에 기록되어 있는 당신(하느님)의 뜻대로 세상을 산다. 당신의 지시를 따르기 때문에 당신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당연히 들어주어야 한다.
왜 매일 3회 이상 아버지와 자식이 함께 기도를 하는가? 자식은 부모와 함께 하느님의 계명을 익히며 부모님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읽어 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기도의 주 내용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서(for the people)인 것에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이스라엘 민족의 수난사는 하느님이 주신 험난한 고난의 역사다. 우리가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 자체가 하느님의 뜻이다.
지구산상 0.2%의 유대인 인구가 2013년에는 노벨상 12종목 중 6가지를 휩쓸었다. 지금까지 의 역대 평균도 20%를 상회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스라엘 민족은 머리가 타민족에 비하여 특히 한국사람에 비하여 좋다고 생각지 않는다.
차이를 말한다면 첫째, 교육의 목적에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학교교육을 중시하지 않는다. 한국은 조기 교육열풍으로 유치원을 비롯하여 자식을 영재로 키우려 하고 그것이 좋은 대학 가는 첩경으로 안다. 시험을 위해서 학교에 다니는것이 한국이라면 이스라엘 민족은 삶을 위하여 학교를 다닌다.
그들은 인성과 지성을 동일 라인에 두며 이성과 지성을 지혜로 승화시킨다.
둘째, 교육의 방법이다. 한국은 지금도 암기식 교육에다 주입식 교육이 주종을 이룬다면 유대인은 하브루타(히브리어 로 짝이라는 의미)를 통해서 대화와 논쟁 교육을 중시한다. 보는 것이 암기력을 5% 증진시킨다면 주제를 놓고 토론 하는 것은 90%이다.
스펙과 전직, 학문적 지위는 하브루타에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유대인의 도서관은 시끄럽다. 짝 끼리 토론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도서관에서는 침 삼키는 소리도 거슬린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토론을 부모와 함께 재연한다. 부모 또한 일상의 삶의 지혜를 자식에게 들려준다. 그들의 삶은 곧 대화다. 5%의 암기력과 90%의 암기력 차이에서 오늘의 유대인 노벨상 싹쓸이 논란의 답이 나온다.
셋째, 부모와 어른은 언행이 일치하지 않다. 한국의 부모나 유대인 부모나 자식 잘 키우려는 마음은 하나로 본다. 가치관의 문제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돈을 벌기 위해서 사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돈이 중요하지만 돈으로 좋은 선생 좋은 대학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성의 토양이 배양 되지 않은 부모의 언행은 자식의 가치관에 혼란을 준다.
부모의 말과 행동은 그대로 자식에게 이앙된다. 유대인의 삶은 곧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일이며 자식 사랑은 바로 하느님의 뜻이다.
그들은 회초리를 든다. 자연이 생존하기 위해서 바람과 태양과 산소가 필요하다. 자식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 회초리는 신이 주시는 바람, 산소, 태양 같은 것이다. 어린나무는 전지를 통하여, 옮겨 심는 것을 통하여, 비배(肥培) 관리를 통하여 바르게 키울 수 있다. 성장한 나무는 뿌리채 뽑기도 힘들고 베어 내기도 힘들다. 회초리는 유소년에 한한다.
넷째, 유대인의 효심은 어디서 오는가?한국의 효문화는 세계의 중심사상이 될 가치가 있다. 유대인에게는 별도의 효문화가 존재한다기 보다 성경의 계명 문화다. 예를 든다면 유대인 자녀는 아버지가 집에 계시지 않을때도 아버지 의자나 자리에 앉지 않는다. 한국의 존속 살인은 법원에서 죄질을 따지고 처벌의 경중을 따지지만 유대인에게서는 율법으로 처벌한다. 탈무드에서는 뭇매로 때려 죽인다. 유대인에게는 율법의 상위법이 탈무드이다.
한가지만 더 묻겠다. 가자지구의 무차별 공습에서 왜 그토록 잔인한 폭격으로 양민과 어린 생명들까지 목숨을 앗아가야 하는가?
그들은 세계여론을 호도하기 위하여 폭격 예상 지역에 일부러 어린이들에게나 양민을 유인한다. 우리는 우리의 생존이 완전하게 보장될 때까지 이 전쟁을 계속 할것이다.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근무한다는 랍비와의 질의 응답에서 관심사인 유대인의 인성과 효성에 대하여 얻은 답의 내용이다.
한국인의 물질중심적 가치관은 끝없는 붕괴를 가져올 것이다. 성수대교의 붕괴로 시작해서 인성의 붕괴로 이어지는 세월호 사건에 이르기까지… 식자들은 입으로만 걱정하는 척한다. 그들의 양두 구육적 언행은 붕괴는 끝나지 않았음을 웅변으로 증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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