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복의 孝칼럼] 문화의식 속의 효 - 2부
[최기복의 孝칼럼] 문화의식 속의 효 - 2부
  • 최기복 충청효교육원장·성산 효대학원 교수
  • 승인 2014.1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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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문화란? 자연 + 인간의 보편적 가치 = 전승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효정신은 그대로 입니다. 하드웨어적 성격입니다. 보편적 가치에 해당되는 셈이지요.
소프트웨어에 속하는 자연은 변화하는 것입니다. 효를 행함에 있어 전통적 방법에 얽매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인간의 생로병사도 자연이요.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자연입니다. 변화하는 자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이 곧 전승입니다. 전승이 문화의 계승발전인 것입니다. 사람은 좋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하는 것, 즉 문화의식이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인간의 보편적 가치(좋은 일)가 아닌 것은 문화가 아닙니다. 마약문화, 폭력문화는 문화가 아닙니다. 약탈을 위한 전쟁문화 또한 인간의 보편적 가치가 아니기에 문화가 아닙니다.
이북이 전쟁 무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일은 문화가 아닙니다.
여당과 야당 사람들이 지역민을 볼모로 뽑아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승냥이 떼처럼 으르렁거리는 것은 정치문화가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의 이기지심은 욕심과 욕망의 포로입니다. 욕망과 욕심에서 해방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그 대뇌에 문화의식을 심어 비배(肥培) 관리하는 일입니다. 욕심을 나눔으로 바꾸고 욕망은 인간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선 의지로 바꾸어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치가 상존하지 않는 일은 소모 지향적일 뿐만 아니라 역사를 퇴보시키는 일입니다.
최근 세월호 참사는 유병언 일가의 이기지심과 배에 함께 승선했던 승무원들의 무책임과 해경을 비롯한 관계관들의 나태가 빚어낸 종합 참사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이들의 의식 속에는 문화라는 것이 살아 있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올리효 내리사랑 이라는 효 문화를 주입한다면 참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한참 흐드러지게 피었던 연꽃 밭에서 부처님의 윤회사상에 접해보고,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십계명의 대신(神) 계명과 대인(人)계명의 중간 위치에 넣으신 하느님의 효 계명을 접해보고,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의 본체를 성모마리아에게 부여해준 캐도릭 신앙에서 어머니를 다시 떠올리게 하고, 똑같은 행위를 하는데도 하나는 효행이고 또 하나는 불효가 될 수 있다는 효의 행위 지침을 마련해준 공자님의 효심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 10월은 효의 달입니다. 문화의 달 각종 행사의 달이기도 합니다.
효는 민족 정통성의 문화 그 중에도 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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