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함이 입맛 사로잡는 ‘황금향’ 본격수확… “바쁘다 바빠”
달콤함이 입맛 사로잡는 ‘황금향’ 본격수확… “바쁘다 바빠”
태안군, 3농혁신 시범사업으로 황금향 재배 지원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4.11.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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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장미재배농가에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주목
당도 높고 과즙도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환호’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사랑을 받고 있는 ‘황금향’이 태안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읍 임대근(59·태안읍 상옥리) 씨 농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태안산 ‘황금향’이 이달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의 좋은 점만 접목해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비타민 C도 풍부해 제주도의 특산 감귤중에서도 고급 과일로 겨울철 감기예방 등 건강관리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은 질기지 않고 얇고 부드러워 까서 먹기에도 쉬우며 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아이들에서부터 노인들까지 전 세대에 걸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화훼농가가 많은 태안에 수출시장 여건 악화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화훼(장미)농가에 기존하우스의 일부 시설만 보완하여 재배하면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겨울을 날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장미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되고 있다.
또한, 태안산 황금향은 경쟁과일인 레드향과 한라봉보다 1개월 먼저 출하돼 시장 선점율이 좋으며, 태안의 토질이 좋고 시설하우스도 양호해 품질 및 당도면에서 제주도보다 높다는 견해다.
이에 임대근 씨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4년생 묘목을 구입해 3300㎡ 규모의 농장에서 홀로 재배하던 황금향이 올해에는 3농가가 재배에 참여해 총 4농가 6875㎡에 재배되고 있다.
임대근 씨는 “해풍과 토질이 좋은 태안에서 생산된 황금향은 당도가 높고 과일향이 좋으며, 즙액이 많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맛이 좋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3농혁신 시범사업으로 황금향 재배 사업을 추진해 현재 4농가가 참여하고 있다.”며 “시장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오던 관내 장미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금향은 3kg단위로 포장돼 과일의 크기에 따라 3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여러 가격대별로 출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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