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히어로 월드챌린지서 역대 최하위 수모
우즈, 히어로 월드챌린지서 역대 최하위 수모
  • 뉴시스
  • 승인 2014.12.0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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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4개월 여만의 필드 복귀전으로 택한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워스 골프장(파72·735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17위로 마감했다.
18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우즈는 이날 4개의 버디를 솎아낸 가운데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해 제자리걸음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우즈는 헌터 메이헌(32·미국)과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총 18명의 선수 가운데 최하위다.
우즈가 거둔 이번 대회의 성적은 역대 최악이다.
우즈는 1999년 초대 대회 이듬해인 2000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 왔는데, 앞선 14차례 대회에서 총 5회 우승(2001·2004·2006·2007·2011년)과 준우승 5회(2000·2002·2003·2010·2013)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출전하지 않았던 2008년과 2009년을 제외하면 12차례 대회에서 10차례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했을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해는 2005년이었는데 당시 우즈는 1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14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갑작스런 허리 부상을 이유로 회복에 전념한 우즈는 4개월 만의 복귀 무대로 이번 대회를 택했지만 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전반홀에서 무난히 2타를 아낀 우즈는 13번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5번홀(파3)에서도 4타만에 홀아웃, 1타를 더 잃었다.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냈지만 잃은 타수를 만회하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우승은 전망대로 조던 스피스(21·미국)에게 돌아갔다. 나흘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스피스는 이날 6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역대 최저타 기록으로 2007년 우즈가 세운 22언더파 266타의 기록보다 4타를 더줄인 것이다.
한편 우즈재단이 주최하고 있는 이 대회에는 매년 지난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 4명, 세계랭킹 상위 11명, 디펜딩챔피언, 스폰서 초청 2명 등 총 18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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