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전통민속놀이 용암강다리 재연
연기, 전통민속놀이 용암강다리 재연
  • 김덕용 기자
  • 승인 2007.03.04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전통민속놀이인 용암강다리가 재연됐다.
연기군은 민속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마을주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용암강다리 민속놀이 재연행사가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부터 5일까지 서면 용암리 마을에서 펼쳐졌다고 밝혔다.
용암강다리는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매년 정월 16일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해 여자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전통민속놀이로 400여년 전부터 전래되어 오고 있으며 용왕제, 목신제, 강다리 행사로 나누어 2일간 진행됐다.
첫날인 4일에는 저녁 8시에 마을입구인 고복저수지 상류지역에서 저수지의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부녀자 50여명이 참여해 제사를 지내는 용왕제가 열렸다.
5일 저녁 7시부터는 마을뒷산 느티나무에서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수령 수백년의 느티나무에 제사를 지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목신제를 올릴 예정이다.
이어 용암리 마을 앞 도로에서 지역주민 35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마을의 풍년기원 및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남녀가 편을 갈라 줄다리기하는 강다리 행사로 막을 내린다.
용암강다리는 국립민속박물관 시연, 전국민속경연대회 입상 등 연기군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이름난 전통민속놀이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한편 용암강다리추진위원회 장경호 위원장은 “매년 실시되고 있는 용암강다리는 전통민속놀이의 계승·발전을 물론 지역주민이 한데 어울러져 이웃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올해도 우리마을을 비롯해 연기군에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