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세종호(號), 가로등 개선책 후진성 ‘논란’
[기자수첩]세종호(號), 가로등 개선책 후진성 ‘논란’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5.02.15 1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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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 램프냐 LED조명이냐”
세종시가 가로등관리 개선책으로 CDM램프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좀 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최근 세종, 충북 오송역 구간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 212개를 교체했다.
전등수명이 다한 나트륨램프(400W)를 CDM램프(250W)로 교체해 도로 밝기와 물체를 구분하는 시인성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매월 100만 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절약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읍 면지역에 설치돼 노후 된 가로등을 고효율 CDM 램프로 교체하는 사업을 벌여 운전자들의 시야확보를 돕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가로등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한마디로 가로등 교체시 CDM 램프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가로등교체정책은 충분한 검토와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등 타 지자체는 노후가로등 교체시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있다.
세종, 오송 간도로의 경우 LED 100W 이하 급으로 교체해도 KS 도로 기준에 충족할 수 있다.
또 전력소모는 80% 절감되고 비용으로는 매월 400만 원 이상 절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에너지 전문가 관계자는 “세종시가 향후에도 CDM램프로 교체한다는 것은 도로조명의 수명 및 에너지절감 등 도로조명기술발전에 대한 충분한 정책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지난해부터 국토부에서 운전자와 보행인의 안전을 위해 제한하는 격등운영에 대하여는 맞지 않는 정책이다.
특히 CDM램프는 그 특성상 디밍제(밝기를 낮추는 조명)가 잘 안 되는 취약점이 있어 일반적으로 타 지자체에서는 활용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에너지절감이 더 우수하고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더 용이한 LED조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와 함께 시가 주 2회 야간 가로등 점등상태를 순찰하겠다는 업무계획은 한마디로 뒤떨어진 발상이다.
현재 국내 IT기술은 선진국이다. 스마트기술이 발전된 국내에서 IT 기술을 도입하면 청사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점등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가로등 점검을 위해 순찰, 이상 유무를 파악하겠다는 정책은 후진형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국가의 행정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가공공시설의 안정성과 에너지절감이라는 국가적 이슈에 대해 선도적으로 앞서가야 하는 모범사례를 남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DM램프를 고집해 후진성의 우를 범하는 사례가 없길 바란다. 
시는 향후 도심지 외에도 금강 및 미호천,국가하천의 친수공간 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가로 등의 조명관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에너지의 절감(경제성)과 도로조명, 관리기술 등 복합적 기능을 충분히 검토해 후진성 꼬리표를 떼 내주길 바란다.
올해는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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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명 2015-02-23 02:30:44
led는 장기 사용시 효율이 적습니다. ucd에 대해 알아 보심이 어떨지 건의 드립니다.
http://blog.daum.net/ucdlighting에 가시면 자세히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