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철도산업’ 중심지로 급부상
충북 오송, ‘철도산업’ 중심지로 급부상
철도관련 연구시설·기업체 연계 클러스터 조성
  • 뉴시스
  • 승인 2015.02.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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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이 바이오산업에 이어 미래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철도종합시험선로’가 들어서는 등 철도관련 연구시설과 기업체가 연계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충북도는 15일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일원에 철도관련 기술 개발에서 제품 생산·인증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녹색 교통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클러스터의 핵심은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시험시설 등 연구개발 시설이다.
시험선로는 고속열차(KTX) 모델 시험과 주행시험, 부품 등 신제품의 성능 검증 등이 이뤄지는 곳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 총 2474억원이 투입되며 한국철도시설공단 오송 차량기자 주변에 13㎞ 길이의 폐곡선 형태로 만들어진다.
구간은 오송역~전동역(경부선)~서창역이다. 선로가 완성되면 철도용품 국산화, 철도 연구개발 기간 단축, 철도관련 원천기술 확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212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창출 인원도 1176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차량의 성능을 시험하는 철도완성차시험시설은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287억 원을 들여 오송 차량기지 내 연면적 1만2500㎡로 지어진다.
시설 내에는 철도종합시험 인증센터도 들어선다. 센터는 철도관련 신제품 등에 대한 품질인증 업무를 맡게 된다.
도는 핵심 시설 조성 외에 기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녹색 교통 클러스터의 연구개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철도기업인 우진산전, ㈜바이브룩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충북발전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기업유치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오송2산단을 중심으로 증평과 보은까지 철도관련 전자정보, 반도체 분야 등에 대한 기업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교통대는 전문인력 양성을 맡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철도종합시험선로를 중심으로 한 녹색 교통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오송은 국내 최고의 철도산업 중심지로 태어날 것”이라며 “오송이 바이오산업과 함께 철도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송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5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입주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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