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폐열로 난방하는 ‘화훼단지’
쓰레기 폐열로 난방하는 ‘화훼단지’
운영비 절감·신재생에너지 모델로 ‘급부상’
  • 뉴시스
  • 승인 2015.02.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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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중부화훼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시종 충북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등과 함께 법인 관계자로부터 꽃 재배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중부화훼영농법인 연 1억 2000만 원 난방비 절감
 

쓰레기 소각장 폐열을 활용해 난방하는 화훼단지가 운영비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중부화훼영농조합법인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이 곳의 꽃 재배 실태를 점검하고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방안을 모색했다.
중부화훼영농조합법인은 1998년 설립해 현재 8농가가 1만4940㎡ 유리온실에서 금전수·오로라 등 꽃 54만 포기를 생산해 연간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폐비닐·폐섬유 등 쓰레기를 활용한 폐열로 난방을 해서 연간 1억2000여 만 원의 난방비를 줄이고 있다.
임항규(62)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화훼 난방으로 쓰레기 소각장 폐열을 활용하면서 기름으로 난방할 때보다 70~80%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기름과 전기 대신 쓰레기를 소각한 폐열로 난방을 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며 “다른 농가에서도 열 효율을 높이고 부작용은 낮추는 쪽으로 쓰레기 소각장 폐열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부화훼영농법인은 2000년부터 소규모 시설로 소각장 폐열로 난방으로 하다 2012년부터 소각 전문업체에 위탁해 난방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 위탁업체는 쓰레기 수거비용과 난방비 외에도 여름철에는 소각장 폐열로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이 장관 방문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정정순 행정부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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