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佛心 잡기’ 진력
이명박·박근혜, ‘佛心 잡기’ 진력
MB, 단양 구인사·GH, 부산 삼광사 방문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3.0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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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명박(MB)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GH) 전 한나라당 대표가 휴일인 4일 ‘불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원희룡 “손학규에 언제든지 힘 보탤 터”


한나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명박(MB)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GH) 전 한나라당 대표가 휴일인 4일 ‘불심(佛心) 잡기’에 진력했다.
특히 이들 두 후보 주자가 방문할 사찰이 대한불교 천태종의 본산과 제2의 절이란 점에서 도 그렇지만, 1, 2위를 다투는 두 주자의 지지율과도 묘한 대비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방문했는 데, 이 사찰은 대한 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1만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900평 넓이의 대법당으로 유명하다.
이날 이 전 시장을 수행한 주호영 비서실장은 “천태종이 불교계의 큰 종단이고해서 방문 일정을 잡았다”며 “오래 전에 결정된 일정을 소화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천태종의 제2의 사찰로 불리는 부산 삼광사를 찾았는 데, 이 절 역시 1만 여명이 동시에 입장해 대법회와 문화행사를 봉행할 수 있는 지관전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 전 대표 측 이정현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는 전에 범어사에도 갔고 직지사도 방문했다”며 “요청이 오면 일정에 반영하는 것이지,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학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같은 당 예비대선주자인 원희룡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필요하다면 언제든 손학규 전 지사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손학규-원희룡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경선 룰과 관련해 손 전 지사측과 자신의 대리인의 입장은 같다
"며 이를 반영키 위해 “앞으로 얼마든지 연대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 발언이 손 전 지사에 대한 지지발언이냐’는 물음에 “경선을 진행하는 점에선 현재 손 전 지사를 지지하고 합치는 것 보단 한나라당 후보의 폭을 넓히면서 발전적인 경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욕심 때문에 소장파들이 손 전 지사에게 힘을 싫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홍준표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당 내의 개혁적 자산인 손 전 지사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길 희망하고, 그런 데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힘을 보태줄 뜻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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