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사업가 등 성공가도 질주
이현우, 사업가 등 성공가도 질주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 … 이 모든 것 행운일 뿐”
  • 【뉴시스】
  • 승인 2007.12.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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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실패 떠나 뭐든 시도 … 호기심 탓 여러 분야 하게 돼”

가수 이현우(41)는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다.
지난 1991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연기자, 뮤지컬배우,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질주 중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행운일 뿐 이라는 자가진단이다.
이현우는 “사기를 당하기도 했고 주식으로 돈을 날려본 적도 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뭐든 시도는 해봐야 한다는 호기심 탓에 여러 분야를 하게 됐다. 사실 내가 연기를 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03년 MBC TV 옥탑방 고양이를 시작으로 결혼하고 싶은 여자, KBS 2TV 달자의 봄등 여러 드라마에 등장하며 탤런트로서 인기도 누렸다.
최근에는 뮤지컬 싱글즈에 출연, 뮤지컬배우로도 사랑받았다. 젠틀한 데다 부유한 엘리트 역을 주로 선보이며 썩 괜찮은 이미지를 굳혔다.
“옥탑방 고양이 드라마국 에서 처음 전화가 왔을 때 놀랐다. 그 때도 호기심이 발동해 감독을 만나서 연기를 하게 됐다. 연기 잘하는 연기자들도 많은데 꾸준히 섭외가 들어오는 이유는 모두 운이 좋아서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매너 좋고 괜찮은 사람일 거라는 이미지도 덤으로 얻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하하”
최근에는 남녀 토털 의류브랜드 로렌&마일즈를 론칭 사업가로 바삐 뛰고 있다. 오는 23, 24일에는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연다.
“음악을 위해 사업을 한다. 어려울 때를 대비하기 위해 시작했다. 연예계라는 곳이 워낙 기복이 심해 언제나 봄날일 수는 없다. 음악생활을 하더라고 끝까지 내 색깔을 버리지 않고 싶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면 나가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에도 나가야 하고 원하지 않는 음악도 해야 한다”
연기하랴 사업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도 음악을 놓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나에게 공연은 보약이나 마찬가지다. 집안이 극히 보수적이라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이다. 나 역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게 됐다. 평소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지내다가 공연을 통해 표출한다”
결혼 적령기는 아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위기감은 없다. 서둘러 결혼할 생각도 없다.
“어울려 다니는 친한 친구들도 모두 결혼 안 한 싱글이다 보니 나이를 잊고 산다. 나이가 들었다고 느낄 때는 인터뷰할 때다. 인터뷰할 때마다 사람들이 결혼이나 나이 얘기를 묻기 때문이다”
이상형은 정해 놓지 않았다. 굳이 찾자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뜻 밖의 느낌을 주는 여성을 바란다.
“이상형은 언제든 바뀌기도 하고이상형과 결혼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 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전기충격을 받은 것처럼 찌릿한 느낌을 받는 사람과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한다. 대충 결혼해서 진심으로 사랑을 주지 못하면 불행할 것 같다.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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