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종시 공무원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기자수첩] “세종시 공무원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5.04.1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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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무원들이 정말 잘 하고 있다는 데요.”, “뭘…”, “민원처리도 빨라지고, 친절하고 암튼 공무원들의 태도가 예전 보다 많이 달라졌데요.”
며칠 전 20여 명의 주부모임에 다녀 온 아내가 상황보고(?)를 하면서 뜬금없이 세종시공무원들에 대한 호평을 쏟아 냈다.
평소 여자들의 모임은 그저 남편의 흉이나 자식 자랑 등 수다를 떨다 귀가하는 것쯤으로 생각 했는데, 그렇지 않은 아내의 분위기에 솔깃해졌다.
그날 모임은 제법 알려진 중견 연예인도 참석해 세종시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확 달라진 세종시의 위상과 더불어 공무원들이 참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이춘희 세종호(號) 출범 이후 세종시 곳곳에는 변화의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마치 봄기운에 싹이 돋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화려한 순간을 기다리는 것처럼.
세종시 인구는 올해 말까지 20만을 바라보고 있다. 8만의 인구에서 3배가량 늘어나는 과정의 행정력은 상상할 수 없는 동력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올해는 행정수도로서의 실질적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원년이다. 세종호(號)의 ‘순항’ 정책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예정지역(첫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 개의 사안들은 자칫 주민들 간 분열로 이어지고 결국 시정책에 큰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
성남중학교 ‘정화구역’내에 건립예정인 비즈니스 호텔의 경우 학교관계자는 물론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각하다.
학교주변 200m 내(정화구역)에는 호텔 등 교육 유해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는데도  행복도시건설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호텔부지로 매각한 것이 발단이다.
하지만 건설청은 ‘필요공급’이라는 명분으로 해명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
한술 떠 건설청은 이 호텔부지와 관련한 설계는 전국공모를 통해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됐다고 자랑하고 있다.
급기야 세종교육청은 지난 9일 학교정화위원회를 열어 심의 끝에 보류를 결정하고 의견수렴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눈치를 보고 있다.
이 사업을 둘러싸고 교육청과 사업자, 학부모들과의 첨예한 갈등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사업을 무리하게 끌고 가려는 건설청의 안이한 발상이 시 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첫 마을 1-1생활권 아파트입주예정자들에 대한 불만역시 심각하다. 인근 돈사 등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으로 건설청과 LH, 세종교육청 정문 등에서 연일 항의 집회를 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다.
세종시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는 불만의 소리는 부지기수다. 결국 시가추진하고 있는 행정력에 부담을 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춘희 세종호(號)가 모든 것을 떠안고 가야할 난제지만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공무원들의 행정역량이 크게 성장했고 이 시장의 리더십에 이어진 행정정책 곳곳에서 신뢰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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