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와 김고은이 주연한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을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국영화 네 편이 칸에 간다.
이 영화의 제공·배급을 맡은 CGV 아트하우스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은 내달 13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공식초청됐다.
비평가 주간은 1962년부터 시작된 부문으로 프랑스비평가협회가 주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1999),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등이 이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첫 작품의 첫 행선지가 칸이라니!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있을까. 정말 감사한 우리 작품의 배우들, 제작진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버려진 아이가 인천 차이나타운 범죄 조직의 대모 품에서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수가 대모 ‘마우희’를, 김고은이 버려진 아이 ‘일영’을 연기했다.
한편, 지난 16일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내달 13~2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프랑스 에마뉘엘 베르코 감독의 ‘당당하게(LA TETE HAUTE)’다. 심사위원장으로 미국의 천재 형제 감독 이선 코언, 조얼 코언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