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농산물 의무판매 어떨까?
[기자수첩]농산물 의무판매 어떨까?
  • 황순정 기자
  • 승인 2007.12.1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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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에 입점해 있는 대형유통업체가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강자로 자리 잡으면서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다.
지역 유망업체들은 농산물을 생산·가공해 놓고도 판로 확보에 전전긍긍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향토기업이 대형마트에 납품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납품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산지 농협과 농민, 유통상인 할 것 없이 유통업체 납품을 원하고 있다.
첫째는 유통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 자체가 고품질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대형유통업체의 납품물량이 많은데다 대금 결제도 확실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형유통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생산자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인지도 선호도가 높은 품목조차도 대형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 불편을 겪고 있다.
대형마트 본사에서 물품을 일괄 구매하는 것도 지역 업체의 대형마트 입점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앞으로 당국은 하루 속히 향토 우수 농산물의 의무판매비율 연구에 심혈을 경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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