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해찬 의원 “신중치 못한 건설청 질타”
[기자수첩] 이해찬 의원 “신중치 못한 건설청 질타”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5.05.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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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건설청이 신중치 못한 처신을 한 것 같습니다.”
이해찬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성남중학교 ‘정화구역’내에 건립하려는 ‘비지니스호텔’과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세종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전반에 걸친 현안문제와 정국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의원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기자와의 일문일답에서 최근 성남중학교 정화구역내 호텔건립을 둘러싸고 벌이고 있는 논란과 관련해 이 의원은  “정화구역 내에 사업허가를 해준 건설청이 신중치 못한 처신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확실한 내막을 잘 모르겠으나 정화구역 내 (비지니스호텔)건립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며 구체적인 사실을 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교육감 선거 제도의 개정과 관련한 허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제 교육감 선거 제도가 정착하려는 단계이다. 개혁적인 교육감의 다수 선출로 중앙부처와의 의견 충돌로 개정을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꼼수”라며 정면으로 반박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세종교육청이 국내 1호로 개교하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관련해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20억의 예산을 투자한 신설학교에 세종시 학생은 고작 2명 뿐”이라고 “지적하고 ”영재학교의 비현실적 교육”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고교 평준화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입시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원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 교육부장관을 지낸 교육계의 수장답게 교육과 관련한 질문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소신을 밝히는데 매끄러움을 보여줬다.
지역 현안문제와 관련, 시 주요정책으로 내놓은 ‘지역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소비의 촉진을 위한 법률안(案) (일명 로컬푸드법) 은 “오늘 법사위를 통과해 본 회의에 상정돼 6월 국회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치적 위상도 드러냈다.
또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사업과 관련해 철도시설공단과 지역주민 간 토지수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철도 시험사업은 국가사업인 만큼 꼭 실현돼야 된다.”고 전제하고 “사업이 지연될수록  토지수용비가 높아져 결국 국가적 손실이 될 수 있다. 주민들이 이해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은 많은 의미를 남겼다.
흔히 정치 거물은 큰 정치로 인해 지역구의 현안문제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는 정가의 우려를 씻어내는 회견장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의원은  그 동안 시 정책 추진 동반은 물론 굵직한 민원해결은 직접 나서 해결했다.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성남중학교의 정화구역 내 호텔 건립과 관련한 사태를 이 의원은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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