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MIT 연구그룹 美 UCSD 공동연구 결과 ‘사이언스’에 발표
ETRI-MIT 연구그룹 美 UCSD 공동연구 결과 ‘사이언스’에 발표
‘모트 금속-절연체 전이현상’ 규명… 임계온도 스위치기술 상용화 탄력 예상
  • 박해용 기자
  • 승인 2007.12.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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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에 성공한 MIT 피씨비 형(PCB type) 소자의 모습.(임계온도 스위치로 컴퓨터기판 모습(PCB)모양을 하고 있다.)
물리학계의 오랜 문제였던 ‘모트 금속-절연체 전이(MIT) 현상’을 규명하고 그 응용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현탁 박사 MIT 연구그룹이 미국 UCSD 디미트리 바소브(Dimitri Basov)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주간 과학잡지 사이언스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TRI는 14일, MIT 연구그룹이 국제 공동연구중인 미국 UCSD와 함께 ‘구조 상전이 온도 이하에 있는 금속상태 전자의 유효질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분광학적인 방법으로 관측하고 분석하는 연구’에 관한 논문을 사이언스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그룹의 MIT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지난해 9월, 개발에 성공한 MIT 원리 적용, 임계온도 스위치(PCTS)의 상용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3월중 기술이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TRI는 MIT 상용 시제품을 월 2000여개씩 생산, 시험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시제품에 대한 성능시험, 상용소자의 규격 확보, 시장선점 등을 위해 국내외 업체에게 시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TRI는 지난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전자전에서 PCTS를 소개했고, 외국의 대기업과 PCTS의 공동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제적 교류를 통해 MIT 연구 결과의 상용화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ETRI MIT 연구그룹은 지난 9월, 빛과 결합된 MIT 현상 연구 결과로서 미국 광학회의 대표저널인 옵틱스 익스프레스지에 빛의 세기에 따라 전류의 불연속 점프(모트 MIT 현상)가 제어되는 연구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다.
옵틱스 익스프레스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는 MIT 소자의 MIT 발생 전압이 빛의 세기로 제어될 수 있다는 것을 김현탁 박사의 MIT 이론을 기반으로 예측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확인했으며, 또 MIT 소자의 광유도 스위치로의 응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ETRI는 현재 ‘MIT 현상규명 및 응용기술 개발’이라는 HR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MIT 관련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는 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과제가 계속 진행될 예정에 있다.
현재까지 MIT와 관련해 국내특허로는 38개 출원에 19개가 등록됐으며, SCI 저널로는 논문 19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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