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국산 핵연료 100% 장전 완료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국산 핵연료 100% 장전 완료
연간 26억원 수입 대체·원자로 수출기반 마련
  • 박해용 기자
  • 승인 2007.12.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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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설계 건조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 100퍼센트 국산 핵연료가 장전됐다.
연구용 원자로 기술자립의 마침표를 찍고, 연간 약 280만달러(26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향후 연구용 원자로 수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핵연료가공랩은 최근 하나로 제 51주기 가동을 앞두고 수명이 다한 핵연료 5개를 교체 장전함에 따라 하나로의 전체 핵연료 32개가 모두 자체 생산한 국산 핵연료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전량 국산 핵연료로 가동되는 것은 1995년 2월 첫 임계 도달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자, 1987년 연구로 핵연료 국산화 연구개발 착수 이후 20년만의 일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 원자로 건설과 함께 하나로용 핵연료의 수입을 대체할 목적으로 1987년 연구용 원자로 핵연료 제조기술 국산화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캐나다에서 수입해온 핵연료보다 인장 특성과 열전도 특성 등 재료물성이 우수한 연구로용 핵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원심분무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를 토대로 연구용 원자로 핵연료 제조기술과 전 공정을 일체 기술 도입 없이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04년 2월부터 하나로 핵연료 제조를 시작으로 2005년 3월 5일 국산 하나로용 핵연료를 첫 출하했고 2005년 핵연료 8개 다발을 생산한 데 이어 2006년 47다발(목표 45다발), 올해는 생산 목표인 55 다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된 국산 핵연료를 하나로에 2005년 4 다발, 2006년에는 16 다발을 장전했고, 2007년에는 순차적으로 24다발을 장전해 지난달 29일 100% 국산 핵연료 장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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