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선거 이변 없었다
17대 대통령선거 이변 없었다
한나라 절반지지 이끌면서 정권교체 성공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12.19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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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동영상·BBK특검법 지지층 결속 효과
투표율 집권당 발목, 결국 정권교체 이어져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상 최저투표율을 기록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일찍부터 이명박 후보 독주체제로 들어가 지리한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한 이번 대선투표 결과 결국 BBK동영상 파문으로 늘어난 30, 40대 부동층이 결정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역대 최저 투표율과 함께 이 후보지지층의 결속효과로 나타나 선거당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됐고 선거전 양상이 네거티브로 진행되면서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 투표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당초 언론들은 17대 대선 막판에 터진 이른바 이명박 동영상과 BBK특검법이 유권자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렸고 특히 동영상 파문 이후 부동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후보별 최종득표율에 남은 일주일 사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이 후보 지지 이탈층이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고 부동층으로 머물고 있다는 반증이 됐으며 부동표가 다른 후보로의 선택도 멀리하면서 낮은 투표율로 기록됐다.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과반수를 넘기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으며 통합신당은 2기 정권 창출에 실패했다.
반대로 민주화세력으로 대변되는 통합신당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은 3기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에 머물게 됐다.
앞서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24.3∼26.327%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압승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예측됐다고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6시 투표마감과 동시에 보도했다.
KBS와 MBC가 공동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50.3%의 지지율을 얻어 26.0%의 신당 정동영 후보에 비해 24.3% 포인트 우세했고 이어 무소속 이회창 후보(12.5%), 무소속 문국현 후보(6.1%),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2.9%)의 순이었다.
SBS 출구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51.3%의 지지율로 정동영 후보(25.0%)를 26.3% 포인트 앞섰고 그 다음은 이회창 후보(13.8%), 문국현 후보(5.8%), 권영길 후보(3.0%)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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