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수 역대 두번째로 적어
지난해 출생아수 역대 두번째로 적어
출산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5.08.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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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4년 출생 통계(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5400명으로 전년(43만6500명)보다 1100명(0.2%) 정도 감소했다.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정부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2005년(43만5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출생아 수는 2010~2012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은 지난해 8.6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치로 통계 작성 이래 2년 연속 역대 최저치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05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76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2011년 1.244명, 2012년 1.297명으로 회복하다가 2013년 ‘초저출산’의 기준선 아래인 1.187명으로 떨어졌다.
초저출산의 기준선은 1.30명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34개국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가 감소한 반면 30대는 증가했다. 특히 30대 후반(35~39세)의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43.2명으로 3.7명이나 증가, 노산이 많아졌다.
첫째아는 22만5400명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으나 둘째아는 16만5300명으로 0.2% 감소해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셋째아 이상은 4만3700명으로 전년보다 3.4%나 줄었다. 이에 따라 첫째아 구성비는 51.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산모의 평균 연령은 32.04세로 0.20세 올랐으며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은 21.6%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부모가 법적으로 혼인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출생아는 전체 출생아의 1.95%로 전년보다 0.19%포인트 감소했으며 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성비는 105.3명으로 전년과 유사하다. 셋째아 이상의 출생 성비도 106.7로 감소세를 이어가며 정상적인 성비 범주에 진입했다. 쌍둥이 이상인 다태아의 구성비는 3.4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임신 37주 미만의 출생아의 구성비는 6.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라가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태아의 57.3%가 37주 미만에 태어났으며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3.20㎏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0.10㎏ 높았다. 저체중아 구성비는 5.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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