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모임 “‘탈당파’ 딱지 떼달라”
통합신당모임 “‘탈당파’ 딱지 떼달라”
“출총제 완화 법안 상정시 수정안 제출”

“사학법 합의 안되면 4월 표결처리”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3.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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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한 의원들로 구성된 제3 원내교섭단체인 통합신당모임은 6일 “열린우리당을 떠난 지 이날로 꼭 한 달이 됐다”며 “이젠 ‘탈당파’란 딱지를 떼어달라”고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우리 모임을 지칭할 때 여전히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이라고 친절하게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데 한 달을 기점으로 해서 제발 수식어를 떼어달라”고 호소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일부 신중한 언론에선 ‘제3 교섭단체인 통합신당모임’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언론들이 가급적 통일해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모임의 양형일 대변인 역시 “아직도 일부 언론에서 열린우리당 탈당파라고 부르는데, 이젠 좀 딱지를 떼고 당당하게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종걸 정책위의장은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움직임을 강력 비판하고, 관련 법안이 상정될 경우 대체 법안을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합의해 상임위를 통과시킨 출총제의 일방적 완화를 강력 비판했었다”면서 “우리도 이같은 뜻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합신당모임은 출자총액제한제 완화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출총제 폐지를 전제로 환상형 순환 출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동시에 제출키로 했다.
한편 최용규 원내대표는 사학법 재개정과 민생법안의 분리 처리를 촉구하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일체의 거래식 법안 처리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시급한 민생법안은 우선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사학법 재개정 문제는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통해 합의를 시도한 뒤, 합의가 안 될 경우 4월 국회에서 표결 처리를 하자”고 제안했다.
통합신당모임은 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강래 의원의 발제로 통합 대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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