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내년 2월까지 보령댐 도수로 공사는 반드시 마무리해서 내년 봄에 농업용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최악의 가뭄사태로 제한급수에 들어간 충남 8개 시·군 지역인 보령댐과 예당저수지를 차례로 방문해 변종한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 단장으로부터 보고와 지역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4대강 사업과 기존 보, 저수지 등을 연계해 항구적인 수자원을 확보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차질없이 보령댐 도수로 건설을 할 것”과 “충남지역 노후관 정비 등 유수율 제고 등에 대한 국고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김영삼 정부 당시 내무부 차관 재임 시절을 언급, “당시 굉장히 큰 가뭄이 있어 저수지 준설의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김 대통령께 보고 드려서 대대적인 준설을 했다.”며 “새롭게 용량을 키우기 보다는 준설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준설 공사를 제안했다.
앞서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노후관 등 유수율 문제만 해결되도 흘러서 낭비되는 물은 없을텐데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낮아 투입할 예산이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변 수자원공사 보령권 단장도 “보령댐 저수량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이대로면 내년 3월 말에 바닥이 드러난다.”며 “보령댐 도수로 긴급 공사와 절수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해 6월까지 견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충남 방문에는 나성린 민생119본부장과 김제식, 김태흠, 이채익, 홍문표, 김동완 등 충남 지역 국회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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