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신년 새설계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2008 신년 새설계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미래성장동력 집중육성해 잘 사는 대전 가꿀 것”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8.0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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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자치4기 취임 1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은 무자년 올 한 해를 대전경제활성화와 균형발전, 풍요로운 문화혜택의 공급 등으로 풍요로운 대전만들기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자년 새해설계 신년 대담에서 박 시장은 “나무심기 사업은 대전의 과거 고속성장으로 황폐화 된 부분을 보완하는 것으로 대전지역경제의 성장과 함께 앞으로 녹지가 풍부한 세계속의 숲의 도시로 변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민선4기 첫해인 지난해 1년동안의 시정운영을 평가한다면
▲ 우선은 지난 한해는 대전경제도약의 발판을 만든 해였다고 자평합니다. 먼저 대덕특구 1·2단계 동시 개발(224만8000㎡)과 DTV내 산업용지 분양(127만1000㎡)등 산업용지 부족문제 해결에 노력했으며 그 결과 웅진에너지 등 63개 업체를 유치하고 2만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두었습니다.
또 컨벤션센터 준공과 48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등 컨벤션산업 육성과 대전문화산업진흥원 개원으로 문화창조산업의 기반도 만든 해였습니다.
아울러 충청권 경제협의체도 발족해 상생기반이 만들어지는 등 지난 한해는 기업기반과 일자리 창출의 기반조성이 큰 성과를 가진 해였다고 자평합니다.
삶의 질 향상부분에서는 이응노 미술관 개관과 책읽는 도시 마을도서관을 늘리고 찾아가는 공연 도 21%나 증가했으며 전시회도 22%가 많아지는 등 문화수준제공도 많이 늘었습니다.


- 경부고속철정비사업 본격화 등 도시균형발전사업도 성과가 많았는데
▲ 우선 경부고속철도정비사업은 우리 시의 의지가 관철돼 당초계획보다 1200억규모가 늘어 5000억원의 투입비가 결정되었으며 정비사업 전체시공을 시 관내 지역건설업체가 모두 참여해 공사를 하도록 하는등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기반이 만들어졌습니다.
철도기관청사 착공과 함께 역세권 개발사업도 착수했으며 상서·평촌지구 268만평을 개발하는 신탄진프로젝트로 부도심개발의 교두보가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동주택 분양을 시작한 서남부권 1단계지구 611만㎡개발도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도시균형개발과 함께 녹지공간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지난 한해동안 3천만그루 나무심기사업을 시작해 1년동안 200만그루의 나무심기를 달성하고 유성에 시민의 숲 조성(계룡건설 기증)하는 등 도시발전의 기반이 이루어진 해였습니다.

- 민선4기 1년동안 보람과 함께 아쉬운 점도 많을 텐데
▲ 무엇보다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준 일과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등 국책사업 유치 무산으로 큰 아쉬움을 가진 한 해였습니다.
우선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지난 파업을 계기로 제도를 책임경영제로 대폭 전환해 공공운송수단의 개혁을 시도했습니다.
지난 준공영제가 충분한 준비과정 없이 조속한 도입 시행으로 재정지원금 급증이 초래돼 준공영제 시행전 2004년 40억원이던겄이 시행후 2005년 115억원, 2006년 257억원 2007년 280억원으로 급증했고 재정지원금이 업체 경영에 소요되는 소모성 비용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새 제도를 통해 책임경영을 하도록 하고 버스운행 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적인 시내버스 운영, 책임있는 노사관계 회복,긴축경영을 통한 원가절감을 하도록 하고 근로자 친절운동 전개, 정시운행, 안전운행을 통한 새로운 대중교통서비스를 정착해 나가도록 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앞으로 5대 목표 30개 개혁과제를 추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2,000여 억원 을 투입해 버스업체 자생력 강화와 버스운영체제의 정시성·접근성 향상,버스이용 편의성 개선과 신규승객 창출 및 자가용 이용억제정책 강화와 함께 시민참여 평가시스템 제도화와 친절기사 양성관리에 주력할 것입니다.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등 국책사업 유치 무산은 우리 시가 반성과 도약의 계기로 삼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시는 유치위·자문위원회발족, 학술심포지엄 개최, 메디칼 포럼 창립,첨단의료복합단지 혁신포럼 운영, 단지조성모델 수립 등 노력 등 내부인프라 구축, 치밀한 논리개발, 부동의 비교우위 대책수립, 정부부처 설득, 범 시민적 참여 속에 지역 총체적 역량 결집을 통해 유치성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대전의 대표 시정이 3천만그루 나무심기로 각인되고 있는데
▲ 나무심기는 미래와 자녀세대, 특히 환경대비를 위한 것으로 지금부터 라도 서둘러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과거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웠던 60~70년대 헐벗은 산에 조림을 하는 등 치산치수를 했듯이 이제는 앞으로 닥칠 엘리뇨 현상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여 도심권에 미리 많은 나무를 심고 가꾸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3천만그루 나무심기가 2020년 완료되면 대전은 숲의 도시로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고자하는 미래와 희망의 도시로 바뀔 것이며 이 사업은 환경개선, 생태보전은 물론 휴양·레저도시로 거듭나는 ‘행복한 대전 만들기’의 심볼이 될 것입니다.
도심에 많은 나무가 있게되면 도심권 녹지율 향상으로 도심안에서 산림욕이 가능하고 피톤치드의 발생으로 심폐기능 강화와 시민 건강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도심내 기온이 낮아지고 ‘녹색댐’의 형성으로 도시사막화 현상도 완화되고 도심열섬화 현상도 줄어들며 대전은 3대 하천 축 교외지역 산림과 연결돼 푸른 띠(Green Net Work)가 구축될 것입니다.
이 사업은 국제기후변화 등 지구살리기에도 동참하는 시책이며 시는 이 사업과 관련 나무는 봄철(3~5월), 가을철(10~11월) 식수적기에 식재하고는 것고 그 외의 계절에는 비료주기, 가지치기, 풀베기 등 가꾸기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3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핵심내용은 무엇인지
▲ 3000만그루 나무심기는 단기계획이 아닌 중·장기계획으로 지난해부터 2020년도까지 14년간 연평균 200만그루씩 모두 3000만그루를 식재하는 사업입니다.
그동안 저희 시는 전문가등으로부터 충분한 자문을 거쳐 지난해 1월 이 사업을 확정해 숲의 도시 푸른대전 조성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지난해는 그 원년으로 200만그루 식재를 위해 국, 시, 구, 민자 등 모두 398억원을 들여 공공식수 76만그루(38%)와 보조 42만그루(55%), 자체 34만그루(45%)를 심었습니다.
이번 나무심기는 크게 학교공원화, 쌈지공원, 주차장 녹화 등 생활공간녹화와 가로수 및 건널목 녹음수 식재, 경관조성 등 녹지벨트구축 그리고 교차로·교통섬녹화, 주요도로변 경관조성 등 특별교부금으로 심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첫 해인 지난 한해동안 우리 시는 200만그루를 목표롤 삼아 2033만그루(102%)를 심었으며 공공식수 72만3000그루(95%), 유관기관식수 19만7000그루(129%), 시민식수 111만3000본(102%)이 식재되었습니다.

- 이처럼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그러나 최대 시정으로 추진되는 이 나무심기사업에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데
▲ 우리 대전은 급속한 도시화, 산업화로 자연녹지 감소한 반면 다른 대도시와 달리 70년대 이후부터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동안 인구의 집중에 따른 주택건설이나 자동차 위주의 도로 건설 등 도시화로 많은 자연녹지가 감소해 왔습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녹지규모를 계속 늘려 나가면서 많은 꽃과 나무를 심어 왔으나 아직도 생활권 가까이에서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권내 공원녹지 환경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시민의 욕구는 건강· 휴양· 정서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품격 높고 쾌적한 공원 녹지 공간 확충을 요구하고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숲의도시 ‘푸른대전조성’ 사업추진이 절실해 왔습니다.
우리 시는 중부권 중핵도시이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인근지역 신도심과 원도심의 환경적 화합을 위한 중장기적인 푸른도시 환경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울·수도권에서 수원~천안~청주~신탄진으로 이어지는 도시 연담화(매연대) 방지와 숲으로 둘러싸인 녹색환경 모범도시 조성 위한 푸른 대전 가꾸기 실천전략 마련 추진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 3천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는가
▲ 앞으로 30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캐치프래이즈 또는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하며 나무를 심어 나가면서 자연보호, 밀생목이식, 육림 등 추진하고 나무심기 열기가 식지 않도록 계속하여 조경의질 향상에 중점을 두면서 ‘조경+숲’조성으로 우리 시를 숲이 가득한 도시로 발전함에 온 심혈을 기울 여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난해의 원년 나무심기 성공적 마무리에 이어올 해 이후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숲의 도시 ‘푸른대전’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대전은 도심의 3대하천을 축으로 시 전역이 녹지역, 녹지맥, 녹지환으로 연결되는 Gree Network가 구축되고 자치구간에 균형있는 공원녹지 확충으로 시전역이 공원화되면서 녹지율이 증가할 것입니다. 또 보도권(10분이내)에서 산책할 수 있는 생활주변의 공원녹지가 많아져 푸르름이 가득하고 풍요로운 웰빙도시로 거듭 날 것입니다.

- 대전엑스포과학공원과 관련 로봇랜드 사업선정이 무산된 뒤에 ‘확실한 변화’를 언급해 왔는데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 지난 99년 과학공원을 대전시에서 인수한 이후 6차에 걸친 용역추진 등 나름대로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앞으로는 과학주제공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전의 경제적인 특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예를 들면 한빛탑, 첨단과학관 등을 중심으로 엑스포기념구역을 설정해 ‘93대전엑스포의 성과를 계승하고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면서 창조와 미래선도라는 컨셉하에 IT·BT·NT 등 첨단산업 비즈니스와 관광레저가 결합된 창조적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과학공원의 재창조로 대덕특구 비즈니스 기능을 선도함으로써 대전경제발전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이끌어가는 모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 시는 이를 위해 시민 여론조사, 아이디어 공모, 전문가 토론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친 후 국제현상공모 등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 30~50년의 장기 무상임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대전 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 2008년 시정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인가
▲ 올해는 시정목표를 대전 경제가 활력을 찾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되 모든 시정을 균형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대전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을 중점 육성키 위해 대덕연구개발 특구활성화와 4대 전략산업, 컨 벤션산업, 문화 창조산업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건설 등 지역경기활성화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우선 대덕연구개발특구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총력 유치하고 연구성과 사업화,벤처생태계 조성,글로벌 환경구축 등 35개사업에 대해 중점지원할 것입니다.
또 IT, BT,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산업 등 4대전략사업도 활성화 시켜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컨벤션센터(DCC) 가동으로 과학관련 국제회의 메카로 특성화하고 대덕연구단지 회의도 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충청권 협력 체제 구축도 가속화 할 것입니다.
영상, 게임산업 기반시설과 인력 양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을 앞으로 문화산업 진흥거점으로 적극 육성할 것입니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등 외지이전 기업, 연구소, 콜센터 등 60개 업체 유치 등 찾아가는 기업유치단을 구성·운영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자문단도 운영하며 민간전문가 위촉 등 노력과 함께 민자유치 사업 발굴과 우선 순위 및 로드맵도 마련 지속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앞으로 2010년까지 12만명의 일자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실업대책T/F팀가동, 관계기관 상호 협력 시스템 구축과 고용지원의 날 운영(매월 셋째주 수요일)으로 업체 방문 상담을 실시하고 1사 1인 더 채용하기운동 전개, 벤처 협회와 협약 체결 등 노력을 해갈 것입니다.
올해는 또 지역경기 활성화도 적극 지원해 건설공사에 의무도급 비율을 기존 40%에서 60%로 높이고 용역업체도 30% 이상 지역 업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상품 팔아주기, 대규모 점포 입점제한(2020년까지), 영세상인 보호, 대형 유통점의 지역상품 구매율상향 제시와 유관기관·단체와 공동으로 대전 상품 팔아주기운동을 추진 할 것입니다.
또 중소기업을 위해 애로해결 T/F팀을 운영해 One-Stop 서비스 제공과 자금·판로 지원으로 금융기관 협약, 시장개척단 지원 등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정리 = 박희석 기자
/ 사진 = 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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