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출 급증 … 가계 빚 600조 육박
주택 대출 급증 … 가계 빚 600조 육박
1년새 60조5천억원 증가 … 주택대출·외상구매 크게 늘어
  • 권기택 기자
  • 승인 2007.03.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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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신용잔액 증가세, 작년부터 확대… 증가세 뚜렷”

지난해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 빚이 600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일 ‘2006년중 가계신용 동향’을 통해 지난해말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50조4000여억원으로 지난 2005년 말(493조4000여억원)에 비해 11.5%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2005년 증가액 44조1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비가 비교적 활기를 띠고 해외 소비도 크게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등에 의한 판매신용 잔액은 3조5000억원 증가한 31조5000여억원을 나타나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581조9000여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2003년 이후 크게 둔화됐던 가계신용잔액 증가세가 2005년부터 다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증가세가 보다 뚜렷해 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용도의 대출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중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용도는 54.6%를 차지했고 소비와 기타 용도 대출은 45.4%였다.
주택용도의 비율은 지난 2005년 4분기 50.2% 이후 지난해 1분기 52.1%, 2분기 53.8%, 3분기 54.1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 담보형태별로는 지난해말 현재 주택담보 비중이 57.9%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10년 이상 대출 비중이 전분기(54.6%)보다 2.4%포인트 상승한 57.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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