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문재인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5.12.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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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약 8개월만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2015년 12월 4주차(21~24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표의 지지율은 17.6%로 17.1%를 기록한 김 대표보다 오차범위에서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가 김 대표를 앞선 것은 지난 4·29 재보선 패배 직전인 지난 4월 5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 행보를 이어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3.0%포인트 오른 16.5%를 기록해 지난 11월 3주차(5.5%)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문 대표와 김 대표를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차로 따라붙은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 의원의 영향으로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하며 전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9.1%로 지난 4월 3주차(9.9%) 이후 약 8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6.6%), 안희정 충남지사(4.2%), 김문수 전 경기지사(3.7%),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3.4%), 정의당 심상정 대표(3.0%) 등이 뒤를 이었다.
‘안철수 신당’이 포함된 내년 20대 총선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7.2%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연합 역시 22.4%로 3.3%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철수 신당은 2.7%포인트 상승한 19.0%를 기록했다.
‘안철수 신당’을 뺀 현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9.5%로 지난 8월 1주차 이후 약 5개월만에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고, 새정치연합 또한 전주 대비 4.2% 포인트 하락한 25.0%, 정의당은 0.4%포인트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계층 간 지지층 이동이 격화돼, 안 의원과 신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김 대표와 문 대표를 비롯한 양당 대표, 그리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총선과 후년 대선 판도가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2.5%(매우 잘함 14.9%, 잘하는 편 27.6%)로 3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초반을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1.7%(매우 잘못함 34.6%, 잘못하는 편 17.1%)로 2주 연속 50%를 넘었다.
리얼미터는 “5개 부처 개각을 둘러싸고 벌어진 ‘총선 지원용 개각,’ ‘회전문 입각’ 논란, 그리고 지난 3주 동안 계속되고 있는 노동, 경제 등 쟁점법안 처리 관련 논란 등이 ‘안철수 후폭풍’과 맞물리면서 일부 지지층의 이탈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1~24일 4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5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9%(전화면접 25.4%, 자동응답 5.3%)였고신뢰도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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