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산시에 따르면 가로림만에 위치한 지곡면 관내 주요단체 대표 58명으로 구성된 지곡면발전협의회(회장 최장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조력발전소 건설계획 백지화 요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 건의서에는 조력발전소 건설은 주민 생계 터전인 천혜의 갯벌과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로 전면 백지화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총 15개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수렴에서 대부분 반대 의견을 냈고 나머지 찬성 쪽 2개 어촌계도 어촌계원 중 일부만 찬성하는 데 그쳤다.
반대 이유로는 환경파괴, 어족자원 고갈에 따른 주민소득 감소 등이 꼽혔고 일부는 ‘지역개발 및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를 들어 찬성 의견을 내 결국 신 재생 에너지 가치 보다 생태환경 보존 가치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여론 수렴 결과를 토대로 종합대응 전략을 마련한 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는 한편 전담 프로젝트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가로림만(서산시 대산읍 오지리~태안군 이원면 내리)을 막아 2㎞의 방조제를 축조한 뒤 48만kw규모의 조력발전소(2만kw짜리 발전기 24기 설치)를 세우기로하고 현재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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