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을 통과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이틀 연속 안타 소식은 울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벤치를 지키던 이대호는 7회말 시작과 함께 시애틀의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가 지키던 1루수 자리에 투입됐다.
0-4로 밀리던 9회초 무사 1,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댄 오테로와 맞섰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혀 1루 주자 롭 브랜틀리와 함께 아웃됐다.
다음 타자 대니얼 로버트슨은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1-4로 패했다.
1루 백업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애틀의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는 이대호는 전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타율은 0.239에서 0.23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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