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증가 이대로는 안된다
사교육비 증가 이대로는 안된다
  • 충남일보
  • 승인 2007.03.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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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학입시부터 논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종합반에 논술 수강과목이 추가되면서 전체수강료가 대폭인상 됐다. 또 사교육 열풍이 식지않고 있는 영어의 경우 강사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강료를 덩달아 인상했다.
서울의 경우 전문학과 입시에 따른 웬만한 수강료가 보통 과목마다 40∼50만원이 보통인지 오래됐다. 게다가 어떤 과목들은 70∼100만원에 이르는 곳도 많다.지방도 보통은 과목당 2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치솟은 곳이 많고 이때문에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의 심각성이 적지않은게 현실이다.
요즘의 사교육비 현실을 들여다 보면 부모가 자녀교육비 마련을 위해 밖으로 내몰리면서 부모부재로 방치된 아이들의 탈선과 유혹의 증가 등이 또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들은 한결같이 치솟는 물가와 학원강사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명분만 생기면 수강료를 올리는 실정이고 보면 이 땅의 교육이 사교육으로 멍들어 곪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공교육의 질적 성장은 요원하고 더구나 학교가 자녀교육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교육문제가 사회문제의 깊은 골만 더 깊게 하는 현실이다. 더구나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늘린 것은 입시 전문학원 뿐만이 아니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영어 사교육이 필수가 된 가운데 각 지역에 소재한 어학학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학원들도 외국인 영어강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외국인 강사들이 진행하는 강좌 가격이 많이 높아졌으며 특히 주니어 과정에서부터 외국인 강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교사구직이 교육비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율은 불과 몇 년사이 두배이상에 이른다고 하니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자녀를 둔 가정이 한달에 교육비로만 한명당 150만원이 족히 넘는 현실에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교육비 충당이 어려운 사회가 된다면 이 땅에 교육이 필요없다는 말도 나올 것이다. 주거비와 교육비로 허덕이는 서민가계를 살리는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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