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통합만이 살길인가?
[기자수첩]통합만이 살길인가?
  • 고영준 기자
  • 승인 2008.01.17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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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룡시에서는 시의회가, 시체육회와 생체협을 통합하라며 생체협 운영보조금 지원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앞으로 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위한 지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생활체육의 근간이 흔들릴것으로 예상돼 파장이 일파만파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
생체협은 생활체육진흥을 통한 체력증진 및 건전한 여가선용을 통한 국민의 삶의질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1989년 국민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인 호돌이계획이 수립되면서 15개 시·도생활체육협의회 결성을 시작으로 각시군에 협의회를 두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실제로 계룡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008년 세입세출 예산안중 사회단체 보조금을 심의하며 생체협에 지원하던 운영보조금 만큼 감액하고 계수조정 내역에 생체협 제외라고 명시해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시의회가, 생체협과 시체육회가 서로 다른 단체이나 활동하는 업무영역이 대동소이하다고 판단, 두 단체의 통합을 요구하고 나서며 시작되었으나 지난해 열린 도민체전에서 13위라는 성적을 거두고 진취상을 수상해 생활체육 육성에 시의 지원이 확대되리라 예상 되던 터라 시사하는 의미 또한 크며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생체협 운영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면, 년간 수천만원이나 소요되는 비용을 자체 조달과 후원금만으로 충당하기는 어려워, 사무국 운영축소나 폐쇄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며 4000여명에 달하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지원과 소외계층에 대한 생활체육 지원활동 등이 크게 위축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올것이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
시는 지난해 생체협에 사무실 및 동호인들의 각종 체육지원활동을 위한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4000여만을 지원했으나 시체육회와 생체협의 통합이 우선되지 않으면 운영비를 지원할수 없다는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중단 요구로 진퇴양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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