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권경쟁 본격화되나
범여권 대권경쟁 본격화되나
한명숙 복귀… 정운찬 ‘꿈틀’·정동영 ‘長苦’
  • 김인철,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03.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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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장 거취, 여권 새 변수 작용할 듯


정치권의 대선주자 확정을 위한 여야정당간 대선후보군이 점차 드러나면서 연말 대선을 향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통합신당추진을 가시화 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이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에게 대선 러브콜을 보낸데 이어 한명숙 총리의 당 복귀에 따라 범여권 대선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점차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또 이미 드러난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후보 외에 민주노동당도 심상정 의원이 대권출마를 선언하면서 권영길, 노회찬 후보 등과 함께 3파전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범여권 후보군=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 대선후보군도 본격적인 경쟁을 향한 준비단계에 들어섰다.
그간 10여개월 동안 중단상태를 지속했던 대권움직임은 한명숙 전 총리의 가세로 점화돼 범여권 전체 후보군의 통일과 압축역할이 빨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고심중에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거취. 그동안 열린우리당과 분당한 천정배 의원 등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 온 정 전 총장의 거취여부가 ‘범여권 후보통합’의 새로운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은 한 전 총리가 범여권 대선후보 경쟁을 촉발하는 역할이라면 이를 본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는 요소는 역시 경제·교육 전문가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정운찬 전 총장의 가세다.
▶정운찬 카드론 급부상하나= 그동안 열린우리당과 분당파, 국민중심당 등에서 정운찬 전 총재의 역할론에 대해 공들여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전 총장의 행보가 대선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 서을 보궐선거는 충청자존심의 회복을 주창해 온 심대평 후보를 도와 정치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방안과 열린우리당 한 전 총리의 역할에 따른 대선후보 참여론, 천정배 의원 등 탈당파의 영입론 등 사이에서 정 전 총장의 결정이 범여권 통합과 대선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타 후보군 누가뛰나= 범여권 대선후보의 터줏대감격인 정동영 전 의장은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며 현장정치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정책이슈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지난달 사면복권된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화해의 악수를 나누며 불편했던 과거사를 정리하는 노력도 병행중이다.
당 의장 사퇴후 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김근태 전 의장도 대선행보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만지작거렸던 탈당카드는 폐기하고 당에 남아서 정면승부를 하되 3월 중순 이후에나 공개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기조다.
이밖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권 후보군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 김혁규 김원웅 의원,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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