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태안군, 국화 日 수출 ‘기지개’
‘꽃의 도시’ 태안군, 국화 日 수출 ‘기지개’
엔저현상 악재 딛고 9월까지 10만본 수출 계획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6.08.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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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면 시목리의 국화재배농장.

‘꽃의 도시’ 태안군이 엔저 현상의 악재를 딛고 국화의 일본 수출을 재개한다.
군은 일본 화훼시장의 주 수요기인 오봉절(8월 15일)부터 추분절(9월 23일 전후 일주일)까지의 기간을 겨냥해 스프레이국화와 대국의 일본 수출을 추진, 태안군국화연구회와 수출국화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9월까지 약 10만본 정도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 최대의 화훼면적을 자랑하는 태안군에서는 이달 현재 94농가가 36ha의 면적에서 국화를 재배하고 있으나, 최근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채산성 악화로 화훼류 경쟁력이 저하돼 태안 국화의 일본 수출이 난항을 겪어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대국의 일본 수출가격은 국내가격보다 높은 본당 350~400원 정도에 형성돼있으며, 스프레이 국화의 경우에도 8월 휴가철을 맞아 국내 가격이 하락해 현재 한 단에 1500~2000원을 유지, 엔저 현상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수출 가격이 높아져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군은 오는 9월까지 국화 10만 본을 일본에 수출키로 하고 재배 국화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일본 내 수요가 급증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5만본 수출을 목표로 잡는 등 지속적인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태안군은 국화수출에 있어 업체와의 사전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을 추진하고 참여농가의 인지도 향상 및 품질향상을 통해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농가에 대한 신속한 수출정보 제공과 경쟁력 있는 품종보급, 최신농업기술 보급 및 현장컨설팅을 통해 국화 수출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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