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방문한 지 사흘되는 정 전의장은 시내 중소기업을 찾아 숙식을 같이 한 후 지역포럼 강연을 앞두고 본 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현안이 불거진 장항산단 해법을 놓고 “책임있는 정치가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전의장은 “신뢰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하고 지역개발은 정부의 잣대보다도 지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해야만 지역균형발전이 가장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장은 4월 대전 서을 재보궐 선거와 관련 “지역일꾼들의 역량을 보고 시민이 알아서 잘 헤아릴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한나라당은 오만에 가득차 있는 것이 일을 그르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정책추진에)균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범여권 대선후보의 터줏대감격인 정동영 전 의장은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면서 달동네 탐방, 중소기업 연쇄방문 등 현장정치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아울러 정책이슈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정 전 의장은 지난달 사면복권된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화해의 악수를 나누며 불편했던 과거사를 정리하는 노력도 병행중이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