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거북이, 상어, 아기곰, 여우, 올빼미
[기고]거북이, 상어, 아기곰, 여우, 올빼미
  • 양형주 목사
  • 승인 2016.11.2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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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도안교회 양형주목사

인간관계의 크고 작은 갈등을 다루는 다섯 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첫째, 거북이 형이다. 거북이는 갈등이 생기면 목과 다리를 등껍질 안으로 집어넣고 가만히 있고 회피한다. 거북이 형이 회피하면 당시에 문제는 지나가지만, 이것이 해결되지 않은채 고스란히 쌓여 있게 된다.둘째, 상어형은 어떻게든지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전투적인 접근 방법이다. 이렇게 해결하면 상대방은 다치고 마음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마음씨 좋은 아기곰형은 차라리 내가 져 주고 상대방이 이기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져 주면 일단은 편하지만 결국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스스로에게 분노하며 원망한다. 이것도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넷째, 여우형이다. 여우형은 양쪽을 절충하고 타협하도록 한다. 그러나 누구도 100%만족하는 타협은 없기에 늘 잠재적인 폭발의 위험이 있다. 다섯째는 올빼미 형이다. 올빼미는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 직시하지만, 그 해결은 해가 지고 어두울 때, 즉 적절하게 무르익은 시기에 자리를 옮긴다.

나는 여러가지 인간관계의 갈등앞에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가?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이제 2016년 한해도 마지막 12월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한해 나의 인간관계들은 어떠했는가? 남은 기간 관계의 지혜로 어려움을 풀어가고 화해하여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대전도안교회 양형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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