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지도자의 말은 늘 긍정적인 말이 되어야 한다
[김원배 칼럼] 지도자의 말은 늘 긍정적인 말이 되어야 한다
  • 김원배 명예교수 /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16.12.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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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말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가족들끼리의 대화는 물론이고 직장에서의 주고받는 말 중에는 해도 좋은 말이 있고 들어서 좋은 말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의 말들도 있다.
아침에 가족들끼리 나누는 말 가운데 듣기 거북한 말을 듣고 집을 나서는 경우는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짜증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동료들 간에 또는 부하직원에게나 상사에게 인격적으로 모독을 주는 말을 했다거나 듣는 경우에는 마음에 상처를 입히거나 입어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아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이 경험하였을 것이다.
작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국내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국내사정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놓고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질 못한다.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이 측극들의 국정농단으로 국회에서 탄핵을 당해 헌재에서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는 기간이 길다하여 당장 사의를 표하고 퇴진하라는 요구를 하면서 대통령의 모양을 만들어 끈으로 꽁꽁 묶어 죄인으로 사실화 하는가 하면, 촛불집회의 행진에 단두대와 작두가 등장하여 마치 사형집행을 상상하게 하는 등, 이미 형이 확정된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한 개인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할 진데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말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외치고 법을 준수한다 하면서 과격한 군중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보다 오히려 이들을 흥분시켜 더 과격한 분위기로 이끌어 가는 것 같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정도 그러하고 직장도 그러하지만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을 맡고 있는 어른(가장, 사장, 정치지도자)이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때 원만한 가정과 원만한 기업, 원만한 국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헌재의 판단을 기다리고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는 마음이 국민들의 가슴 속에 있을 때 이 나라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고 진정한 선진국이 될 이라 믿기 때문이다.
헌재의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된다면 혁명밖에 없다는 어떤 정치인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 아직도 우리 정치인들의 마인드가 세련되지 못했음을 느끼게 한다.
정치인의 말은 국민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할 수도 있지만 궁핍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들의 말을 하나님께서 듣고 계시고 그 말에 대해 선악을 구분해서 상도 주시고 벌도 주신다는 생각을 한다면 한마디 한마디의 말을 조심하면서 긍정적인 말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경 민수기 14장 28절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백성들이 지도자들의 부정적인 말을 믿고 여호와를 원망하는 말을 들으신 후,  너희들의 말이 내 귀에 들린 데로 행하리라 하시면서 맹서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죽겠다고 외쳤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데로 해 주겠다며 약속을 지키신 말씀에서 지도자들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준다.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부정적인 말로 백성들을 잘못 인도하여 지금까지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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