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론] 하늘 길 손님 1억명을 돌파했다
[충남시론] 하늘 길 손님 1억명을 돌파했다
  • 임명섭 주필
  • 승인 2017.01.0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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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이용할 기회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허늘 길에 대한 관심이 높다.하지만 우리나라 공항역사가 선진국에 비해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세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69년(1948년) 10월 30일 민간 항공기가 서울~부산 노선을 처음 취항한 날이다. 민간항공기 취항한 이래 항공 산업이 대단한 성과를 거둔 쾌거가 아닐수 없다. 우리는 항공 역사의 첫 발을 뗀 날을 기냠하는 뜻으로 이 날을 ‘항공의 날’로 지정,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은 70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역사 속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였다. 현재 세계 170개 도시 372개 하늘 길이 열였고 국내 항공사만도 9개로 늘어나 국네는 물론 세계 하늘을 누비고 있다.
말 그대로 ‘세계 속의 한국’으로 성장한 우리 항공 산업의 위상을 새삼 확인해 주고 있다. 반도체, 휴대폰 같은 수출 중추산업에다 항공업까지 가세,자랑스럽기만 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항공여객 수가 지난해로 1억명을 돌파했다.
게다가 저가 항공사까지 뛰어 들어 비교적 싼 값으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항공 산업 발전 속도도 한층 빨라 졌다.
항공여객 1억 명은 190석 규모의 B737 항공기가 100% 탑승률로 매일 1442회(연간 53만회) 운항해야 가능한 엄청난 숫자다.
지난해 하루 평균 항공기 운항 횟수는 1727회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불과 9년 만에 두곱으로 성장했다. 항공여객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여객 증가로 두드러지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선의 경우는 대체 교통수단인 KTX의 여파로 내륙 노선 항공 여객이 일부 줄어 들기는 했다. 우리의 꾸준한 하늘 길 손님은 성장세에 힘입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가입국 중 전체 항공수송실적(여객+화물) 8위, 여객 16위, 화물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눈이 부셨다.
국제선만 따진다면 한국은 전체 항공수송실적 6위(여객 11위, 화물 4위)를 보였다. 때문에 앞으로는 더 다양한 항공료 가격,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주는 항공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1억명 시대, 선진 항공으로 돌진 하기 끼지에는 무엇보다 대표적인 인천공항의 허브화 전략의 성공한 셈이다. 인천공항은 총공사비 4조9000억 원을 새로 투입,제2터미널까지 올해 완공되면 더 돋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환승객과 환적화물 확보가 개선되어야 할 문제여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중국은 경제 성장에 힘입어 상하이 푸둥, 베이징 서우두공항의 대대적인 확장으로 동북아 물류대전에 뛰어들고 있다.
인천공항은 간사이 등 일본, 중국 공항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과거엔 ‘비행기는 비싸다’는 부담 때문에 회사 출장이나 신혼여행을 갈 때만 주로 이용했다. 그러다가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진에어, 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 여러 저가항공이 등장하면서 항공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여기에다 해외여행 확산 기조가 더해지면서 항공여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 같은 단거리 노선이 많아지면서 항공 이용 기회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도 시장 확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안과 안전 강화,이용자 편의 제고는 절실하다.
공중에 떠 있는 상황에선 작은 돌발변수는 안전에 큰 영향을 줄수 있다. 특히 기내 난동이 한 예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공사와 사법 당국이 힘을 합쳐 기내 난동은 근절되야 한다.
기내 난동은 성격이 크게 다르다. 자칫 비행안전을 해치고 대형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따라서 경각심을 가지고 기내 난동자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처럼 20년 이상의 징역형, 심지어는 종신형까지도 가능하도록 법 규정을 더 강화하는 방안도차제에 논의해봐야 한다.
이런 일이 없어야리고  1억명 돌파에서 세계 최고의 항공 인프라로 여객 2억 명 시대를 도전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오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지방공항을 통해 외국 관광객들을 수도권 이외 지방으로 적절히 분산시켜 지역 관광·고용창출 등과 연계시켜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도록 기여했으면 한다.
항공여객 1억 명 시대를 맞아 지방공항 활성화에 중요한 의미로 새겨질 것이다.이러한 노력들이 하나로 합쳐질 때 항공여객 1억 명 시대의 진정한 의미로 재조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충남일보 임명섭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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