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견인차가 너무 무섭다”
[기자수첩] “견인차가 너무 무섭다”
  • 길상훈 기자
  • 승인 2017.02.0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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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상훈 부국장 공주 주재

공주에 거주하는 이모씨(여, 46)는 도로 주행 중, 사고 현장을 찾아 질주하는 견인차량이 목숨을 위협한다며 호소했다. 시민들이 이들의 무차별 질주에 생명의 위협은 물론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부분의 견인차량(렉카)들의 불.탈법 견인행위가 요즘 일반화 되다보니 그 위험 수위도 높게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이들 견인차량들의 불.탈법을 견제하고, 이를 통제와 감독, 단속해야 할 관계기관마져 사실 이들 견인차량들의 주·야간 단속시 견인차량 주행 속도에 따라 상당한 위험소지도 안고 있어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의 지탄의 목소리가 더욱 붉어진다.
견인차량들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차량을 현장에서 신속히 견인해 원활한 교통소통에 협조를 취하면서 영업행위를 하는 것이 견인차량들의 본연의 임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되면 이들 견인차량들은 사고 현장에 앞 다퉈 먼저 도착하기 위해 사고 차량수보다 몇 갑절의 견인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차선과 정지신호 등을 무시한 채, 최고 속력과 싸이렌 괴음을 돌출하면서 폭주를 일삼고 있는 것이 다반사다.
 이 때문에 일반 운전자는 물론 길을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위협을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 일반차량 운전자들은 두려움과 당황을 하면서 자칫 대형 교통사고 위험까지 유발, 큰 우려를 안고 있다.
지난 5일과 오후 공주시 신관동 D지점 상가 앞 경사로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접촉사고로 앞 범퍼가 상당수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주대 입구를 비롯 세종시 방향 도로를 운행하던 차량들이 심한 혼잡을 겪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시 고관절로 병원에 후송하던 이모(77)할머니가 막힌 도로와 줄지어 주차한 견인차량 불법으로 30여분간 통증을 호소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사고현장에는 당시 출동한 3대의 견인차량이 목격됐다. 하지만 옥룡대교 지나 공주대 입구 4차선을 제외 한 세종시 방향 일부 진입로가 2차선으로 변경되는 대로임에도 불구, 서로 먼저 출동에 나선 견인차량으로 이들 운전자들의 책임의식 일념(?)만을 내세워 중앙선 가드레이드를 넘어 유턴을 일삼는 횡포운전이 마침 상대방(세종시 방향 주행)운전자와 충돌 위기를 맞는 상황도 벌어져 견인차들의 지탄에 목소리는 더 커진다.
견인차 사고 현장 횡포운전을 지켜본 최모(금흥동 거주)씨는 “솔직히 단속에 나서는 공무원분들도 과속을 담보로 일삼는 견인차들의 횡포에 목숨을 담보로 단속에 응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중요한 것은 견인차량의 횡포에 사전 예방하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를 이수한 자에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제도를 상향하는 것도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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