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20% 굳히기… 문재인 7주 연속 1위
안희정 20% 굳히기… 문재인 7주 연속 1위
文, 수도권·40대 이하 安, 충청·50대 ‘강세’… 당지지도 47.7% 최고치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02.20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나 같은 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 선을 넘으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진 32.5%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인 안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는 좁아졌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포인트 상승한 20.4%를 기록, 4주 연속 상승하며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2.1%포인트로 좁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특히 충청(안 32.2%·문 30.0%·황 14.4%)과 50대(안 25.8%·문 23.5%·황 19.0%)에서 문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바른정당 지지층(안 32.9%·유 21.8%·황 15.3%)에서도 유승민 의원과 황 권한대행을 제치고 1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아울러 대구·경북(황 24.7%·안 21.3%·문 20.6%)에서는 문 전 대표를, 호남(문 31.3%·안 21.1%, 안철수 17.5%)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2위로 한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문 34.6%·안 18.6%·황 14.8%)과 경기·인천(문 35.7%·안 17.2%·황 12.4%), 부산·경남(문 36.3%·안 18.6%·황 17.7%), 호남(문 31.3%·안 21.1%·안철수 17.5%)에서는 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문 47.2%·안 17.3%·이 8.4%), 30대(문 44.8%·안 16.1%·이 12.6%), 40대(문 42.3%·안 17.4%·이 12.4%) 등 청년층과 중년층에서 문 전 대표가 선두를 달렸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14.8%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안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으나, 10% 중반대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7%포인트 내린 8.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0.3%포인트 오른 8.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주와 동일한 3.9%로 6위에 머물렀다.


이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6%, 정의당 심상정 대표 2.1%,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1.8%,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1.4%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9%포인트 오른 47.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다른 정당 지지자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의 흥행에 이은 소속 대선주자 문재인·안희정 후보의 강세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 등으로 지지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민주당 지지율은 일간 기준으로 이 부회장이 구속됐던 지난 17일 조사에서 51.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 선을 넘었다. 한국당은 0.6%포인트 오른 15.1%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1.5%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5.6%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1.4%포인트 떨어진 5.4%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