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보수 “文 42.3%·黃 30.0%·安 19.1%”
샤이보수 “文 42.3%·黃 30.0%·安 19.1%”
한국당 주최 토론회서 ‘샤이보수’ 지지도 결과 발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7.02.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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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샤이 보수’(지지 후보를 드러내지 않은 보수층) 현상을 반영해 최근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2.3%로 가장 높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30.0%,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9.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과 이현재 정책위의장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황 권한대행, 안 전 대표의 3자 대결에서는 안 지사 45.1%, 황 대행 26.9%, 안 전 대표 18.8%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에서는 문 전 대표 43.6%, 안 전 대표 35.6%로 나타났으며, 문재인-황교안의 경우 문 전 대표 53.6%, 황 대행 33.7%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가 13∼14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추가로 지난 대선 득표율 가중치를 적용한 가공치다.


지난 대선 득표율 가중치를 적용하면 ‘샤이 보수’현상을 반영해 지지율을 보정할 수 있으나 이는 선관위에서 여론조사 결과로 공표하는 것을 금지한 분석 방법이다.
 

다만, 토론회에 참석한 선관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가 아닌 정책토론회에서 밝힌 수치라는 점과 가공치 혹은 수정치인 점을 밝힐 경우 공개가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이 대표는 “탄핵 직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에 불과한 반면, 탄핵 반대 여론은 20%로 나타났다”면서 “샤이 보수는 10∼15% 가량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샤이 보수가 있다 해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도 나올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10∼15% 정도 샤이 보수를 반영하더라도 큰 격차를 이겨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 인용여부와 대선시기, 탄핵이 인용된다면 박 대통령의 구속 여부, 대선 구도 등 앞으로의 정국변화에 따라 샤이 보수의 사이즈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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