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선 ‘자금모집·집행내역’ 공개
올 대선 ‘자금모집·집행내역’ 공개
5당 대표, 투명사회협약 대국민보고대회
  • 한내국 기자
  • 승인 2007.03.11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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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불법 요구에 응하지 않을 터” 서약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은 올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자금 모집과 집행 내역을 공개키로 했다.
또 재계인사들도 불법적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투명한 대선을 위한 서약에 서명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장상 민주당 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는 지난 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투명사회협약 대국민보고대회에서 투명한 대통령 선거를 위한 정당협약을 체결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이같은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엔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정치자금 모집과 집행내역을 공개하고 지역주의, 금권, 흑색선전을 지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투명성과 신뢰도는 선진한국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라며 10년 안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또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교육부와 법무부 장관, 대구시장, 변협회장 등 각계 대표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각계 대표들은 적극적인 유권자로서 선거과정을 감시하고 유권자로서 불법적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의 투명한 대선을 위한 대국민 서약에 서명했다.
행사 마지막엔 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은 서로 팔을 엇갈려 잡아 고리 모양을 만드는 ‘도약의 띠 잇기’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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