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경계단계로 격상, 백제보 도수로 운영
보령댐 경계단계로 격상, 백제보 도수로 운영
  • 백승균 기자
  • 승인 2017.03.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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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가뭄대응 경계단계로 격상에 따라 한국 수자원공사가 백제보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13.9%(평년대비 34.6%)로 역대 최저수위를 기록중이며, 백제보(금강) 도수로의 공급량은 115000㎥/일으로 보령댐 취수량(230000㎥/일)의 50%에 해당되고, 상수도 수용가에 물 이용 부담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또 기상 및 수질 상황 등을 고려하여 도수로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관심단계(33.800만㎥) 이상 회복되어 보령댐 만으로도 물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면 운영을 중단한다.
현재 군은 군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이 매우 절실한 실정으로 지난 겨울부터 홍보물 배부, 현수막 게시, 언론, 캠페인 등 절수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도수로는 용수공급의 보조적인 대책으로 건설된만큼 보령댐 용수공급 전량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므로 주민들의 물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강 백제보 도수로 공사는 재작년 극심한 가뭄을 겪은 홍성 등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지자체에 금강물을 공급하고자 작년에 긴급하게 추진됐다. 총 공사비 625억원에 지름 1.1m 수도관으로 금강 백제보 하류 6km에 설치된 취수장과 21km 떨어진 보령댐을 연결, 일일 최대 11만5000t의 금강 물을 보령댐 상류 반교천 일대에 흘려보낼 수 있다.[충남일보 백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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