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 D-36] ‘文대세론 vs 非文단일화’ 최대변수 등장
[大選 D-36] ‘文대세론 vs 非文단일화’ 최대변수 등장
후보단일화 불투명 속 5자구도로 출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4.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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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다자대결 유리’vs ‘安 단일화’ 주목

5월 9일 장미대선까지 36일간의 레이스를 남겨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론을 유지하며 결승점에 골인할 수 있을지, 이에 맞선 후보들이 막판 합종연횡으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특히 문재인 대세론에 맞선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간의 이른바 비문(비문재인)·반문(반문재인) 또는 중도·보수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큰 변수로 꼽힌다.
문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소폭의 등락에도 꾸준히 지지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다자대결시 문 전 대표는 31%로 1위를 차지했다.
9%포인트 급등한 19%로 2위에 오른 안철수 전 대표와 1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 25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31일 실시한 3월 5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문 전 대표는 34.9%를 기록했고, 안 전 대표는 6.1%포인트 급등한 18.7%로 2위에 올랐다.

안 전 대표는 갤럽과 리얼미터 조사에서 각각 9%포인트와 6.1%포인트 급등하며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를 제치고 급상승세를 보였다.
안 지사가 '문재인 벽'을 넘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안 지사를 지지했던 표심이 안 전 대표 쪽으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가 당 경선에서의 연승으로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4일 국민의당 후보 확정을 앞두고 비문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비문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를 대선 후보로 각각 확정했다. 
그러나 각 당의 후보 확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후보 단일화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안 전 대표는 최근 지지세 상승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 안철수’ 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가는 상황이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갈수록 서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 후보는 유 후보에 대해 공공연히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연대 불가를 언급하고 있다.
유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앞둔 홍 후보에 대해 ‘무자격자’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져 범보수 후보끼리의 단일화부터 난망한 상태다. 유 후보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사드배치 반대에 대한 입장 변화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비문 단일화가 결국 무산되면서 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후보가 완주하는 5자구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안 전 대표가 현재로서는 자강론에 치중하고 있지만 막판까지 문 전 대표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면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축에서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통합정부를 내세워 연대를 모색 중이지만 여전히 동력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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