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행복하게 사는 법
[김원배 칼럼] 행복하게 사는 법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17.04.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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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아무리 못생기고 기구한 운명을 안고 태어나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그 앞에서 당신은 불행하니 그렇게 살아서 무엇 하겠느냐 차라리 죽어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게 어떠냐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화를 내면서 죽음을 거부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살아서 숨을 쉬는 동안 늘 내일은 오늘보다 좋아질 것이고 앞으로의 생활은 행복해질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행복에 대하여 누군가가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어 온다면 ‘행복이란 이런 것입니다’라고 명확히 답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지금 당장 독자여러분께 누군가 행복이란 무엇이냐고 물어온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행복은 잘 사는 것이다. 아니면 행복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등 다양한 내용들로 대답을 할 것이다.
행복의 어원은 행(幸:다행할 행) 복(福:복 복)에서 나온 말이다. 즉, 우리주변에는 수많은 복들이 고무풍선과 같이 날라 다니는데 내가 잡은 풍선이 내가 원하는 복이 들어 있는 풍선이면 나는 행복하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재물 복을 담은 풍선, 자식 복을 담은 풍선, 배우자의 복을 담은 풍선, 부모 복을 담은 풍선 등등 다양한 형태의 복을 담은 크고 작은 풍선들이 날라 다니는데 손을 뻗어 내가 잡은 풍선이 재물 복을 담은 풍선이고, 그 풍선이 큰 풍선이면 나는 큰 부자가 되는 것이고 작은 풍선을 잡으면 작은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한자의 어원을 따라 행복을 이렇게 정리하면 지나친 운명론적인 설명이 되어 설득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이론적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행복을 이론적으로 정리하는 사람들은 행복을 갖고 싶은 것과 가지고 싶은 것을 비교해서 이 둘이 같아질 때 행복하다고 한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물이 가지고 싶은 재물보다 많다면 이는 부자이기 때문에 교만해져 불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재벌가에서 부자지간 재산다툼이나 형제들 간 재산다툼을 예로 들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가 재클린을 세 번째 부인으로 받아들여 불행하게 죽은 죽음으로 불행의 예를 들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가지고 싶은 것이 가지고 있는 것 보다 큰 경우에는 가난해서 불행하다는 것이다. 가난하면 무엇을 하려고 계획을 해도 능력이 부족하여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같은 행복의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갖고 싶은 것과 기지고 있는 것을 비교하여 그 Gap이 크면 클수록 행복지수는 낮아진다고 하였다.

다시 말해 행복이라는 것은 내가 갖고 싶어 하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이 같아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사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행복의 원천을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말에서 찾아야 한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부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지 말고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해도 안 돼, 우리자식들은 왜 이 모양일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나는 할 수 있어, 하면 된다. 우리 아이들 공부는 못해도 무언가 하나의 특기는 있을 거야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격려하고 자녀들을 격려한다면 틀림없이 말과 같이 부족된 부분이 채워져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1960년대 우리가 세계 최빈국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잘살아 보세 잘살아 보세 우리도 한 번 잘살아 보세’란 새마을 노래를 모든 국민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차게 불러 지금 10대 무역국에 진입해서 경제적인 부를 누리고 있는 우리를 보면 긍정적인 말이 행복의 원천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행복은 생활의 즐거움에서 찾아야 한다. 골퍼는 돈을 내고 걷는다.  캐디는 돈을 받고 걷는다. 같은 동작을 하는데도 골퍼는 즐거워하는데 캐디는 아프고 힘들어 한다. 왜냐하면 골퍼는 스포츠라 생각하고 캐디는 노동이라고 생각하면서 걷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행복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우리 모두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 즐거운 생활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충남일보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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