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균 칼럼] 보은군 드론 시범사업 선정 환영한다
[오노균 칼럼] 보은군 드론 시범사업 선정 환영한다
  •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초빙교수
  • 승인 2017.04.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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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은 국방, 의학, 과학, 물류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GPS를 활용해 자율 비행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를 말한다. 원래 드론은 군사적인 목적에서 개발됐지만 이제 민간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시장이 넓혀가고 있다.

민간영역으로 농업, 환경, 측량, 방범, 지리, 감시, 광산, 야생동물보호, 교통문제, 오염물질감시, 인도주의 목적 등 드론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드론은 상상에 과학의 옷을 입혀 현실로 만든다. 드론의 탄생에는 무한한 상상력이 존재하고 그것이 현실로 만들어지고 있다.
하늘을 날며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무인항공기 드론.
이러한 상상이 너무나 반갑게도 현실로 다가와 있기에 우리는 드론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장미를 왜 꼭 장미라 불러야 하는가? 향기는 그대로 인데’란 말을 남겼다.
이는 실체 없이 맹목적으로 무엇을 정의하기와 분류 짓기를 경계 하라는 말인데 드론의 ‘향기’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이에 충분한 공감대가 없을뿐더러 대중의 선입견조차 마련돼 있지 않지만 우리는 상상을 넘어 현실 속에서 작가의 말처럼 드론의 감흥을 주고 있다.
국방용 드론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국방용 드론은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자동 이착륙이 가능하고 이미지 센서 기반의 카메라 기능과 3D동영상 분석을 통해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1982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스카우트란 드론을 적진으로 날려 보냈다. 일부러 레이더 방공망에 노출돼 적의 기지를 역 추적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레이더 기지 타격 방식은 발전을 거듭하여 적의 레이더 신호를 따라가 자폭하는 방식까지 생겨났으니 그것이 유명한 이스라엘 무인 자폭기 ‘하피’이다.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개발한지 한 세기가 훌쩍 넘어서야 드디어 드론이 하늘의 눈이 되어 상상과 사람이 공존하게 됐다.

드론은 지상의 측량사를 대신해 매의 눈으로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며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의 지형을 정밀하게 3D좌표로 측정을 하고 있다. 이는 개발도상국가에 무한 수출이 가능하고 이를 운영할 드론 조종사는 청년취업 절벽시대에 취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요즈음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온, 지진 등 자연재해가 심각하다. 이런 현장에 즉시 인명구조, 구호물품 지원, 재난상황 조사 등 드론의 필요성은 바로 우리 일상생활의 변화로 스마트와 페이스북 구글과 함께 드론이 등장했다. 또 드론은 커머스 물류혁명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와 물류와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는 스마트드론 시대가 올 것이다.

여가 취미용으로 드론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업용 드론 즉, 드론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일본은 2003년부터 드론이 농약을 뿌리는 살포 면적이 유인 헬리콥터보다 넓어지게 됐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2015년부터 미국에서만 82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되고 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보고를 지금 우리는 바라만 보고 있을 것 인가?

더욱 반가운 것은 충청북도 보은군이 충청권 유일 ‘드론 시범 사업’ 지자체로 선정됐다는 사실이다. 국토교통부는 드론 규제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시범사업 확대를 위한 공모를 신청 받아 경상남도 고성군, 부산광역시 영동구, 충청북도 보은군 3곳을 선정했다. 보은군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드론 시범 공역으로 선정되어 무인비행장치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충남일보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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