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금지 ‘깜깜이 기간’ 판세변화 주목
여론조사 공표금지 ‘깜깜이 기간’ 판세변화 주목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7.05.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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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서도 ‘1强2中’, 文 40%대 전후 선두
安 20%대 초반 하락세 진정, 洪 10%대 중후반 상승세

제19대 대통령선거를 6일 앞둔 3일 마지막으로 공표할 수 있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맹추격하는 ‘1강(强) 2중(中) 2약(弱)’ 체제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실시된 다수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는 40%대 전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문 후보와 대등하게 겨루던 안 후보는 지지율이 급락하다 20%대 초반에서 정체된 상태다. 홍 후보는 안 후보를 오차범위 정도로 추격하며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한 20%, 홍 후보가 4%포인트 오른 16%로 추격하며 2중 구도를 형성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오른 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포인트 오른 6%로 각각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일 전국 유권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후보는 42.4%를 기록했다.
특히 홍 후보와 안 후보는 18.6%를 기록, 동률을 나타내며 홍 후보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어 심 후보는 3.1%포인트 오른 7.3%, 유 후보는 1.7%포인트 오른 4.9%로 각각 집계됐다.
전날 밤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1강 2중 체제는 변동 없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매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3%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39.2%로 선두를 달렸고 안 후보는 21.5%, 홍 후보는 16.7%로 나타났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역시 문 후보 40.2%로 1위를 고수했고 안 후보가 19.7%, 홍 후보가 16.2%였다.
이 같은 ‘1강 2중’ 구도가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는 깜깜이 선거 기간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형 돌발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흐름이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정치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선거가 6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1강 구도가 흔들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수도권의 비문(비문재인)표의 이동과 합리적 보수층의 막판 선택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해당 기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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