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론] ‘4차 산업혁명 시대’ 다가오는데
[충남시론] ‘4차 산업혁명 시대’ 다가오는데
  • 임명섭 주필
  • 승인 2017.05.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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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인터넷을 보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IT는 물론 경제 및 정치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과연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이 언급하며 화제가 된 키워드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혁명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은 미국에서는 AMI,독일과 중국에서는 ‘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부른다. 4차 산업혁명은 1~3차 산업혁명에 이어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증기기관 발명(1차), 전기를 이용한 대량 생산과 자동화(2차),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 기술과 산업의 결합(3차)이 세계 경제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발달로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고 거기에다 인공지능(AI)이 첨부되어 생산 설비등에 작업하게 될 전망이여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사물인터넷으로 스마트 센서, 로봇 기술도의 발전도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 IT 기술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이 융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례로 인공지능과 의료 분야가 결합되면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받고 위급 상황을 미리 예고받는 등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도 있게 된다.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로봇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의료 상담을 받는 등 편리해 지게 됐다.

또 공장에서는 필요한 재료를 사람이 체크해야 하지만 향후에는 재료가 모자란 것을 기계가 먼저 감지하고 알아서 처리하게 된다. 사람이 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일도 로봇이 대신하게 될 시대가 온다.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변화가 다양해 지게 된다.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와 적합한 시간에 잠을 깨워주고 옷장이 자동으로 날씨와 스케줄에 맞춰 적합한 옷을 추천해 주게도 된다는 것이다.

또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로 편안하게 출근하며 스마트 주차 시스템으로 헤매지 않고 즉시 주차할 수도 있게 된다. 병원에서도 인공지능 로봇이 약 처방도 내려 주게된다.
이 모든 것이 손목에 찬 헬스케어 기기가 모든 컨디션 관리에 대해 조언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이 해야 할 일들을 로봇이 대체하게 돼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염려가 크다는 것이 큰 문제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변화에 대비해 미래 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도 절실하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떠나 해외로 둥지를 옮기는 인재 유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범정부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로 지목된 분야의 인재양성의 재원에 가뭄을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여 안타깝다. 때문에 창의적 인재들이 국내에 정착하거나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인 수혜자는 홀로 거주하는 고령자가 가장 많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집이 사실상 의료시설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의 발달로 평상시에도 혈압이나 맥박 등 건강체크 등을 원격으로 검진 받을 수 있고, 일상생활의 세밀하고 다양한 수요를 집 안에서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 공학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손발이 되어줄 것이며 자율주행차가 일상화되면 운전을 직접 하지 않아도 원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인공지능은 노인들의 말벗이 될 수도 있고 낙상 등 비상시에는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치명적 질환의 경우 노후에 요양원에 가는 것이 불가피 하겠지만 집에서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도록 4차 산업혁명이 도와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눈을 뜨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스마트폰 하나로 냉장고 안을 점검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야채와 우유를 배달시키고 로봇이 저녁 식사를 돕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의 태동은 기술적 발전의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아직 산업 초기 단계인 만큼 우리의 노력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산업 각 분야에 정보 통신·인공지능 기술이 조속히 침투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또 실업, 양극화 등 지능 정보사회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 결과에 대응할 사회적 준비를 지금부터 차근 차근 진행해야 할 줄 안다.[충남일보 임명섭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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