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균 칼럼] 농촌축제의 성공모델 오박사마을 주목하자
[오노균 칼럼] 농촌축제의 성공모델 오박사마을 주목하자
  •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초빙교수
  • 승인 2017.05.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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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여름철 세시풍속에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대표적인 명일로는 ‘단오날’을 들 수 있다.
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민속에서 음력 오월 초닷샛날을 명절로 이르는 말인데 고래(古來)로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던 제삿날이었으나, 현재는 명절의 가치보다는 주로 농촌의 전통마을이나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에서 수리치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들어 전래음식체험도 하고 이웃과 나누어 먹기도 하며 농사철에 주민들이 여행도 가고 휴식을 취하며 축제 한마당을 펼치기도 한다.

또 이날은 ‘단오선’이라고 하여 예부터 더위를 이기는 부채를 만들어 나누어 주기도 하고 세시풍속으로는 더운 여름철의 건강을 유지하는 지혜와 신체단련을 위한 씨름, 택견, 그네뛰기 등과 풍류 한마당으로 풍물장단도 단오 놀이도 볼만 하다.
특히 풍물패의 흥겨운 농악놀이는 꽹과리, 북, 장구, 징등이 동원돼 참여하는 사람과 마당놀이 춤꾼들 모두 흥겹다. 춤판이 한창 무르익으면 동네 사람들과 도시민들도 흥에 겨워 춤판에 뛰어들어 함께 춤추는 신나는 흥의 문화로 이어져 농촌 축제로 승화되고 동민은 하나가 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단오날 음식인 수리취나 쑥을 버무려 멥쌀가루에 넣어 쪄서 메로 친 떡을 굵게 가래떡으로 비벼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낸 절편을 수리떡이라 하는데, 이를 만드는 향토음식 만들기 경연으로 하루의 축제를 마무리하고 동네 사람들은 한자리에 모여 정성드려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동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 하는 축제가 바로 오박사마을에서 매년 단오날 여는 마을 축제다.
오박사마을축제는 주민이 주민에 의하여 주민을 축제로 열려 다른 축제와는 차별된다.
이 축제로 마을공동체 회복 및 지역 홍보, 농·특산물 판매,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소득창출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정부 차원의 공모를 통해 청주시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정부가 후원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되었다.

정부에서는 2008년부터 농어촌지역 활력증진과 도농 교류를 촉진하기 위하여 축제 효과가 높은 농어촌 축제를 발굴, 축제 개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오박사마을 축제는 2015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축제로 3년째 성공적으로 개최, 향후 축제의 지속성을 통해 충청권 농촌축제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문화재청의 광복 70년 ‘우리 마을 무형문화제 찾기’ 공모전에서 오박사 마을에서 마당놀이로 수백년을 전해온 지게윷놀이가 발굴되어 전국 ‘지게윷놀이’ 경연대회는 이 축제의 백미다. 특히 풍물단과 함께 이웃 마을간 윷놀이 겨루기는 승자마을에 푸짐한 상품이 수여된다.

오박사마을은 2015~6년도 충북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문화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한 문화마을로 ‘북치고 장고치고’의 마당극과 전래놀이체험도 볼만 하다.
350여 년간 마을공동체 문화로 전승되어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즐기는 화합축제에 전국의 15관파 오씨문중이 뿌리찾기차원에서 참여하고 도시민들의 옛 향수속에 도농교류의 활성화 차원에서도 큰 응원을 당부 한다.
특히 충북대학교 농업생명연구원 농업과학기술연구소 부설 농촌관광연구센터 부센터장인 임동표 박사와 충청대 민양기 교수, 충북대 임연우 교수등으로 부터 축제컨설팅 자문도 받았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여성 1호 박영옥 리장은 오박사마을 축제를 도시민들에게 직접 홍보하고 있으며 노인학교 어르신들을 초청하고 맛난 음식으로 대접할 예정이다.
오박사마을 인성학교 강성옥 교감은 창의전래놀이를 선보이고 청주시문화원에서는 찾아가는 문화교실로 문화예술단을 지원하며 엠비지그룹에서 효진흥차원에서 어르신 시중들기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고령사회 농촌에 활력을 증진하는 도-농교류의 성공축제로 견인하니 참으로 대견하고 장하다.[충남일보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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