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 칼럼] 딸기맛 초코파이가 인기 있는 이유
[양형주 칼럼] 딸기맛 초코파이가 인기 있는 이유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승인 2017.06.04 16: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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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마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과자가 있다.
‘딸기맛 초코파이’다.
하얀 마시멜로 안에 빨갛고 상큼한 딸기잼이 딸기색 붉은 파이와 어우러져 아주 개성 있게 출시되었다.
딸기맛 초코파이는 지난 4월 24일에 출시되었는데, 한 달 만에 1100만 개나 팔려나갔다. 국민 5명 중 1명은 이 제품을 맛본 셈이다. 갑작스런 인기에 이 초코파이를 만든 회사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큰 인기를 끈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맛이 특별한 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이 초코파이는 올해 봄이 지나면 살 수 없는 2017년 봄 한정판 제품이기 때문이다.
맛있고 개성 있는 제품인데, 봄이 지나면 맛볼 수 없다. 그러니 안타까움과 아쉬움으로 더 사먹게 된다. 일종의 한정판 마케팅인 것이다.

소중한 것은 늘 곁에 있다고 생각하면 익숙한 것이 되어 그 가치를 잊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로 우리는 소중한 것일수록 오래 간직하길 원하지만, 소중한 만큼 그것을 잘 관리하지는 못한다.
소중한 것은 곁에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도,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은 조물주가 우리에게 부여한 한정판 선물과 같다. 한 번 건강을 선물 받았는데 소중하게 다루지 않고 막 다루다 보면 어느 순간 건강을 잃고 치명적인 연약함을 겪는다.
시력만 해도 그렇다. 눈이 좋을 때는 당연한 줄 알고 눈을 혹사하다가 나중에 눈이 나빠지고 나면 크게 후회한다.

소중한 것은 잘 간직할 줄 알아야 한다. 잘 간직하지 않으면 너무도 쉽게 잃어버린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자. 당연한 것처럼 생각했던 내 주변의 사람들, 환경들이 정말 소중한 선물들 아닌가? 소중하게 생각해야 소중하게 관리하고 간직할 수 있다.
우리가 약한 것이 지속적인 유지 관리다. 소중한 선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잘 간직하지 못하면 쉽게 잃어버리고 후회한다.
나는 정말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고 잘 관리하고 있는가? 아니면 함부로 사용하다 잃어버릴 위기에 있지는 않는가?[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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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 2017-06-06 23:06:24
뜬금없는 전개지만 좋은글이네욤